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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회식의 탈을 쓴 첫번째 랩사람들과의 만남이었군.

삼겹살집의 불편한 식사자리를 지나서 맥주를 마시러 갔었는데,

(다행히 몇모금으로 끝을 내고, 과일안주로 열심히..^^)

옆에서 듣다보면, 선생님이 왜 그렇게 설득의 달인이 되었나를 또 확인할 수가 ^^;;

온건보수성향의 온순한 사람들이 하는 말들..

 

근데 그와중에, 뭐랄까, 좀 도발적인 발언을 하는 사람이 별로.. ㅎㅎ

음. 같은 사이드나 아니거나.. 결국 좀 졸릴수도 있겠다 싶기도 했고.

 

 



간혹 왜 좀 부담스런 질문을 먼저 던지시는지 알듯도 하더만.ㅋㅋ

 

그런데, 그와중에 마음에 남는 말은 이거.

그곳에서, 혼자서 생각해보기를

공부를 하면서 스무해동안, 답을 하고 싶었던 질문이 있었던가..

 

당연히 그건 우리한테 돌아올 질문이기도 했고.

 

나는..

그런거에 대해서 별생각없다가,

그보다는 어떤 질문을 받으면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살아오면서, 내가 그런 인간인지 아닌지를 알아내기에 훨씬더 급했었는데.

다른 사이드로 저런 질문이 들어오면, 좀 망연해지기도 하다가..

요새는 아마도 그 질문에 대한, 정리되진 않지만 느낌들이 들기 시작한거 같아서.

더 친해지면, 말하겠노라 하면서 우선은 질문을 넘겼다.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사람.

의문이 아니라, 질문.

더 어린 시절에는 나는 둘다 많은 사람이었던 것 같은데,

커가면서 총량은 줄고,

비율로 따지면, 의문보다는 질문이 더 줄었다..

 

뭐랄까, 앞에서 말한 것처럼, 질문은 남들이 더 던져줄거라고 생각해서 그랬나.

아니면, 의문이 바탕이 되지 않은 질문이란 것이 좀, 뻔뻔하다고 느껴져서인가.

그런데, 공부를 하려면, 의문과 질문이라는 것이 멀리 떨어져있으면 안될거같다는 생각이 든다. 적어도 나에겐.

 

질문이 의문을 풀어주지 않을때에 나는 공부가 의미가 없어졌고,

의문에 대한 해답이 질문과 동떨어져 있을때, 지루해졌으니까.

 

좀더 친해진후에.

이야기로 풀어내려면, 지금부터 부지런히 구체화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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