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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2006/05

15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6/05/31
    -___-(1)
    방울이
  2. 2006/05/30
    질문...
    방울이
  3. 2006/05/29
    동생이 떠난 자리(6)
    방울이
  4. 2006/05/22
    ...(1)
    방울이
  5. 2006/05/20
    누군가를
    방울이
  6. 2006/05/16
    천방지축
    방울이
  7. 2006/05/16
    과외.
    방울이
  8. 2006/05/15
    메모
    방울이
  9. 2006/05/11
    -_-(1)
    방울이
  10. 2006/05/11
    공부
    방울이

질문...

회식의 탈을 쓴 첫번째 랩사람들과의 만남이었군.

삼겹살집의 불편한 식사자리를 지나서 맥주를 마시러 갔었는데,

(다행히 몇모금으로 끝을 내고, 과일안주로 열심히..^^)

옆에서 듣다보면, 선생님이 왜 그렇게 설득의 달인이 되었나를 또 확인할 수가 ^^;;

온건보수성향의 온순한 사람들이 하는 말들..

 

근데 그와중에, 뭐랄까, 좀 도발적인 발언을 하는 사람이 별로.. ㅎㅎ

음. 같은 사이드나 아니거나.. 결국 좀 졸릴수도 있겠다 싶기도 했고.

 

 



간혹 왜 좀 부담스런 질문을 먼저 던지시는지 알듯도 하더만.ㅋㅋ

 

그런데, 그와중에 마음에 남는 말은 이거.

그곳에서, 혼자서 생각해보기를

공부를 하면서 스무해동안, 답을 하고 싶었던 질문이 있었던가..

 

당연히 그건 우리한테 돌아올 질문이기도 했고.

 

나는..

그런거에 대해서 별생각없다가,

그보다는 어떤 질문을 받으면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살아오면서, 내가 그런 인간인지 아닌지를 알아내기에 훨씬더 급했었는데.

다른 사이드로 저런 질문이 들어오면, 좀 망연해지기도 하다가..

요새는 아마도 그 질문에 대한, 정리되진 않지만 느낌들이 들기 시작한거 같아서.

더 친해지면, 말하겠노라 하면서 우선은 질문을 넘겼다.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사람.

의문이 아니라, 질문.

더 어린 시절에는 나는 둘다 많은 사람이었던 것 같은데,

커가면서 총량은 줄고,

비율로 따지면, 의문보다는 질문이 더 줄었다..

 

뭐랄까, 앞에서 말한 것처럼, 질문은 남들이 더 던져줄거라고 생각해서 그랬나.

아니면, 의문이 바탕이 되지 않은 질문이란 것이 좀, 뻔뻔하다고 느껴져서인가.

그런데, 공부를 하려면, 의문과 질문이라는 것이 멀리 떨어져있으면 안될거같다는 생각이 든다. 적어도 나에겐.

 

질문이 의문을 풀어주지 않을때에 나는 공부가 의미가 없어졌고,

의문에 대한 해답이 질문과 동떨어져 있을때, 지루해졌으니까.

 

좀더 친해진후에.

이야기로 풀어내려면, 지금부터 부지런히 구체화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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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방지축

요새 저런 말이 어울리는 사람을 보게되는데..

가끔은 예전의 내모습이 좀 겹쳐지는 것 같아 쩝.하게된다.

천방지축이었던 나를 잘 감싸주어서 감사.

주변인들이여..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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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

별다른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망설이기는 하지만 선택하게 되는 아르바이트이다.

여러가지 나쁜 면들이 많이 있지만, 그저 하는 동안에 아이에게 조금이나 도움이 될수있다면 정도의 위안 내지 변명으로 대강 눈가림하고..우울하네 거참.

그렇지만 참, 결과적으로 좋은 영향을 준 적이 있었나 하면, 별로..

처음부터 과외선생이라는 것이 점하는 위치가 그렇고 그런 상황인, 그런 내가 뭔 좋은 소리를 해준다한들 곧이 들릴것이며, 나도 그야말로 '태생적 한계' 덕분에 입을 다물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와중에 간혹 하게되는 것이 카운셀링 비슷한 것인데,

과외하면서 악착같이 나를 고용인으로 보는 애들도 밥맛이지만, 그렇다고 의욕없이 축쳐져있는 애들보는 것도 고역이다. 지금 맡고 있는 아이가 유독 의욕떨어져한다..

 

진짜 별로 해줄말이 없었다.

그러지말고 공부 열심히하라고는 도저히 입이 안떨어지고..

그렇다고 공부말고 다른거 할게 있냐면, 별로 하고 싶은 것도 없으니 의욕이 없는 경우이니 그렇지도 않고,

사회에서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냐 하면 그것도 전혀 아니고.

분명 사교육비가 아니면 살림이 좀 나을 그 어머니도 공부를 안시키는 것이 마음편치

않을것이 뻔한데, 아이가 의욕없어하니 그만두게 하심이..라고 또 못하겠다.

내가 엄마라면, 중학교때는 그냥 쉬엄쉬엄 공부시키면서 책이나 많이 읽히고

좀 놀려주련만, 이집같은 경우는 그렇게 보낼경우, 아이가 긴 호흡으로 뭔가를 잘 찾을 수 있을것 같이 보이지 않는다..

믿고 갈만한 어른이 크게 없어 보여서 이도저도 하라고 구체적으로 이야기 하기 너무 힘든 상황이니 돌이오는 길이 갑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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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함

그대의 질책도 그렇고,

문득 정말 무심했군 하는 느낌도 들고 해서 들어와 봤더니

정말로 무심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실제, 함께 학교를 다니다 보니

고민이 있으면 상당부분 직접 대화를 나눌 수 있기도 했었고.

아마도 그것이 이 블로그에 대한 나름의 '무심함' 의 변명섞인 이유가 될 수 있을듯.^^;

 

또 어떤 면에서는 내게 홀로 적는 '일기장' 이 있는 것도 그 이유가 될텐데,

어쨌든 앞으로도 함께 고민을 해보자구..

 

근데. 글을 읽어보면 그대는 독백형의 말투인데

나는 그대를 향한 대화형의 말투라서

그것이 이 공간을 향하는 우리의 상반된 태도를 나타내는건가 싶기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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