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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2006/05/16

2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6/05/16
    천방지축
    방울이
  2. 2006/05/16
    과외.
    방울이

천방지축

요새 저런 말이 어울리는 사람을 보게되는데..

가끔은 예전의 내모습이 좀 겹쳐지는 것 같아 쩝.하게된다.

천방지축이었던 나를 잘 감싸주어서 감사.

주변인들이여..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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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

별다른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망설이기는 하지만 선택하게 되는 아르바이트이다.

여러가지 나쁜 면들이 많이 있지만, 그저 하는 동안에 아이에게 조금이나 도움이 될수있다면 정도의 위안 내지 변명으로 대강 눈가림하고..우울하네 거참.

그렇지만 참, 결과적으로 좋은 영향을 준 적이 있었나 하면, 별로..

처음부터 과외선생이라는 것이 점하는 위치가 그렇고 그런 상황인, 그런 내가 뭔 좋은 소리를 해준다한들 곧이 들릴것이며, 나도 그야말로 '태생적 한계' 덕분에 입을 다물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와중에 간혹 하게되는 것이 카운셀링 비슷한 것인데,

과외하면서 악착같이 나를 고용인으로 보는 애들도 밥맛이지만, 그렇다고 의욕없이 축쳐져있는 애들보는 것도 고역이다. 지금 맡고 있는 아이가 유독 의욕떨어져한다..

 

진짜 별로 해줄말이 없었다.

그러지말고 공부 열심히하라고는 도저히 입이 안떨어지고..

그렇다고 공부말고 다른거 할게 있냐면, 별로 하고 싶은 것도 없으니 의욕이 없는 경우이니 그렇지도 않고,

사회에서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냐 하면 그것도 전혀 아니고.

분명 사교육비가 아니면 살림이 좀 나을 그 어머니도 공부를 안시키는 것이 마음편치

않을것이 뻔한데, 아이가 의욕없어하니 그만두게 하심이..라고 또 못하겠다.

내가 엄마라면, 중학교때는 그냥 쉬엄쉬엄 공부시키면서 책이나 많이 읽히고

좀 놀려주련만, 이집같은 경우는 그렇게 보낼경우, 아이가 긴 호흡으로 뭔가를 잘 찾을 수 있을것 같이 보이지 않는다..

믿고 갈만한 어른이 크게 없어 보여서 이도저도 하라고 구체적으로 이야기 하기 너무 힘든 상황이니 돌이오는 길이 갑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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