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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격.....

뤼스 이리가레....[사랑의 길] 中에서....

 

서로의 차이남이 사라짐으로써 서로 다른 존재들이 다가갈 수 있는 모든 가능성뿐 아니라 다가감이라는 의미까지 모두 가로막게 된다......

 

게다가 가까움은 서로 가까이 다가가는 주체들 간의 움직임이 아니라 어떤 대상을 통해 정의된다.

그리고 이 대상은 복구나 재구성을 할때를 제외하고는 현재나 미래에 존재하지 않는 이미 과거의 것이다.

 

...말을 하면서

타자에게 말을 하면서도 어떻게  타자를 타자로 놓아둘 것인가의 문제

더 나아가 어떻게 타자가 타자로 존재하고 계속 그렇게 남아 있도록 북돋아 줄것인가.

어떻게 타자가 현성(?)할 수 있게 할것이며

그 근본바탕이라고 주장하지 않으면서 그 자리로 이끌 것인가...............

 

.......................나의 생각....................

 

결국 [간격]의 문제 일것이다.

차이남을 기반으로 서로에게 다가가는 행위 자체가 바로 사랑이고 관계이며

이 차이가 사라지지 않도록

누군가에게 예속되고 동일시 혹은 동일화 되지 않으려면

결국 서로간의 간격을 어떻게 유지하면서

순수하게 서로에게 다가가는 행위로서

지속할 것인가는

내가 그와 가지고 있는 간격의 활력이 아닐까 한다.

 

그렇다면

이 메워지지 않는 간격이

한없는 욕구불만이 아니고

차라리 매일매일의 활력이 되도록 하는 것은 무엇일까...?

 

일상에서 매워지지 않는 간격을 아프게 간직하는 것이 아니라

그 간격때문에 서로에게 행복해지면서도 서로를 북돋아가는 과정으로

삶을 이끄는 방식은 무엇일까..?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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