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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이제 슬슬 미친소 이슈가 한국을 들끓게 하고 있나보다.

 

모르긴 몰라도

미친소의 무서움과 미쿡의 사료정책은,

최소한 FTA 논란때부터 (벌써 2년 전이구나!)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공공연한 사실이었을진대

 

현재에 와서 특별히 고조되고 있는 건

재앙의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시기상의 여건과 더불어,

 

아무래도 XXX첩이 크게 한몫 했으리라 본다.

실제로 몇몇 마이너 언론들이 프리온의 무서움과

그분들이 협상을 하는 모습을 예전부터 나름 생생히 계속 써내리고

비명을 내지르고 했음에도 씨알도 먹히지 않았던 걸 보면 말이다.

 

 

텍스트 면역인 영상세대님들의 까다로운 취향에 맞춰

알기쉬운 사이버 대자보가 마구 나붙기 시작한 것도

내 좁은 시야로 볼때는 마봉춘의 파급력이

물꼬를 터뜨려준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아무튼 이런 상황에서 갑자기 드는 걱정은,

이제 이런 일도 MB시절이 마지막일 수 있다는 두려움이다.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예측할 수 없겠지만,

현재로선 이 미친소 이슈가 만들어놓은 거대한 그림자에 숨어

우리를 병들게 할 수많은 현안들이

무임승차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역대 대규모 운동들이 효과있게 수습된 경우가 없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너무나 높은 확률이다.

(게다가 현재 그들의 분위기로 봐서는 강력하고 재빠른 대처로

움직임이 조기 공중분해될 가능성도 없지 않아보인다.)

 

 

 

특히 위 상황과 관련해서는

현재 은근히 추진되고 있는(인상을 풍기는)

신방합방이 대표적인 무임승차 사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방,김,홍 님들의 숙원이 드디어 이루어지기만 한다면

우리는 최첨단 기술로 깔끔한 화질과

선도적인 선진 방송문화를 누리며,

제리스프링거쇼를 능가하는 수준높은 오락프로그램의

무한공급 등을 통해 우리는, 더럽게 푸르른 선진방송의 숲에서

갇혀 빠져나오기 힘들게 될 것이다.

 

 

자본과 권력이 원하지 않는 방향의 프로그램이

다시는 방영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거다.

(끽해봤자 큰 방향을 절대 거스를리 없는

일부 정/재계 일부의 '비리'만 요란히 표장되어

가십거리로 이슈화되는 정도이리라 생각한다.)

 

 

 

뭐...이러한 사례들이 한두가지가 아닐진대,

 

우리는 이제 밤9시 이후에 옆마을까지 돌아다니는 일은

목숨을 걸어야 하는 미친 짓이 되고,

(어느쪽의 입장에서 보든) 반대편의 '그들'을 이해할 기회는

평생 주어지지 않는 어딘가처럼,

계급 양극화를 넘어 국토 자체가 캡슐형태로 조각조각 나뉘어져

물리적으로 분리되어 살아가는 선진시스템을 갖춘 국가로

발돋움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아무쪼록 제발 미친소 이야기가 디아블로 수준으로만

받아들여지다 끝나지 않길 고대해본다.

 

 

추신 : 골방, 트라우마 복원하라!

 

 


 

어? 근데 그러고보니 나 천한신분인데-_-

(급펌) 출처 : 프리온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유용한 글 : http://www.pressian.com/Scripts/section/article.asp?article_num=60080504095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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