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잡기의 기술은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명랑발랄신선에 몰입한 나머지 무겁고 진지한 토론이 소외되어서도 안되고, 또 너무 세부적이고 기술적인 토론들에 집중한 나머지 재미가 없어도 안될 것이고...누군가 주인이 있는 사이트에서 일어나는 토론은 주인이 토론의 맥을 잡아간다지만 당게판같은 곳은 집단심리에 의해 좌지우지 되기 쉽겠죠.
전 개인적으로 당명을 무엇으로 할 것인가? 누가누가 참여할 것이가? 어떻게 당원교육을 시킬 것인가? 당의 목표는 무엇인가가 더 관심있습니다. 소풍이나 서버 재정비, 티셔츠 공동구매도 좋은 일이지만... 웬지 여전히 무겁고 어려운(?) 토론은 하던 사람들이 하는 분위기라면 민노당이랑 뭐가 그렇게 다른가...이런 생각도 들고... 포스트모던 잡탕당을 별로 신용치않는 저는 요즘 진보신당이 좀 걱정됩니다만 뭐 잘 모르니 여기까지...ㅋ
깨비님의 상황인식이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면 그 신당에 대해서도 크게 신뢰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님이 생각하는 운동을 더 잘할 수 있는 틀을 새로 모색하는 것이 낫겠지요.
저는 신당을 기왕 만든다면 제대로 되도록 하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 과정이 중요한 것이고요. 깨비님이 생각하는 운동이 민주노동당으로 제대로 되지 않았다면 신당의 흐름을 이용하는 것도 지금 상황에선 나쁘지 않을 겁니다. 그것이 신당에도 도움이 될 것이고요. 네이버 카페를 살펴보시면 알겠지만, 순조롭지는 않을 거거든요.
'스스로 만들어나가야 한다' 정도의 공자님 말씀을 몰라서 주저들 하겠습니까? 지금 스스로 움직이기 시작한 당원들을 개인적으로 존중할 뿐만 아니라 존경스럽게까지 생각하지만, 민주노동당이 오늘 이 모양 이꼴이 된 것을 흔히들 '죽쒀서 개줬다'고 표현하지요. 새벽길님이 위에서 표현한 말씀을 그대로 빌리자면, 저의 상황인식은 앞으로의 신당에 대해서도 그리 '순진무구'하지 않거든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