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패 또는 무오류...

2007/03/17 17:56

홍실이님의 [불패 혹은 무오류의 신화...] 에 관련된 글.

1. 행인님 말씀대로, 동감할 만한 본문 내용에 생각할 꺼리가 많은 덧글들.

 

2. 사실 전대협은 단지 '구국의 강철대오'였을 뿐이고, 한총련에 와서 '불패의 애국대오'로 변했다.

    

3. 나 또한 어떤 조직이나 정당이 불패 혹은 무오류를 주장하는 것에 심한 거부감을 가져왔다. 물론 이러한 주장은 말도 안되는 소리이고...

"아흔아홉번 패배할지라도 단한번 승리"하는 것은 패배인가, 승리인가?  

The Ballad of Janek Wisniewski(<가자! 노동해방> 원곡)

  

4. 그 특수성으로 말하면 북한을 어떻게 쿠바에 비하랴. 자신들의 행보가 어쩔 수 없는 것임을 강변하는 북의 지배자들과 남의 그 추종자들을 어떻게 설득할 수 있을지...

 

5. 최근 북미간의 대화분위기가 급속하게 조성되면서, 한나라당의 꼴통들이 변하는 낌새가 있자 이회창이 반발하는 모습도 보이고, 그 반대편에서는 주한미군의 주둔을 용인하는 북의 태도에 이제 어떻게 '주한미군철거가'를 부를 것인가를 걱정하는 종북주의자들이 있다. 나아가 역시 북한 핵 땜에 미국이 굴복했다며 북핵을 옹호하는 모습도 여전하고...

 

6. 이런 이들이 진보 운운하면서 당원의 절반 가까이, 활동하는 당원으로 따지면 2/3가 넘는 조직이 바로 민주노동당이다. 권영길, 노회찬, 심상정 중에 누가 대선 후보가 되든 그 활동의 성과는 이 종북주의자들이 판치는 민주노동당에 남을 것이다.

 

자민통 내에서는 3명 모두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면서 독자후보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힘을 얻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자민통이 아닌 이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이것이 바로 개인적 사정을 핑계로, 그리고 사실 현재의 후보 중에서도 그리 맘에 두는 후보가 없다는 이유로, 대선에 대해 별로 힘을 쏟고 싶지 않도록 한다. 그리고 우리의 고민이자 과제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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