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리눅스를 깔았을 때는 단순한 호심이었다. 더 이상 윈도를 사용하기 곤란한 486 PC였다. 관련 전공자도 아니었고, 그저 호기심이었다. 아마 레드햇이었을 텐데 몇 번 깔다 지우다 결국 깔았던 기억이 난다. 깔고 나서 뭘했는지는 모르겠다. 그냥 드디어 깔았다는, 이 망할놈의 리눅스를 깔았다는 소박한 가쁨이 전부였던 듯.

IBM ThinkPad R52
프로세서 (CPU): Intel(R) Pentium(R) M processor 1.73GHz
총 메모리 (RAM):1,006.0 MiB
운영체제:Linux 2.6.34.8-0.2-default i686
시스템:openSUSE 11.3 (i586)
KDE:4.6.1 (4.6.1) "release 390"


 

 

2005년 구입. 이제는 완전 구형이라 쿨링팬 소리가 시끄러울 정도여서 OS를 바꾸기로 결심했다. XP보다 좀 더 가벼운 것으로. 가벼운 리눅스를 찾다 결국 데비안을 선택했다. 결국 지난 한달 동안 이 망할놈의 리눅스를 가지고 말 그대로 놀았다. XP와 Debian, Fedora, SUSE를 반복적으로 10번 정도인가를 깔고 지우기를 반복했다. 

 

 

처음 데비안508은 한글 설정 때문에 서너차례 지우고 깔다 보니 화면이 너무 밋밋해서 페도라를 깔았다. 페도라 15는 굉장히 멋진 OS였는데, 아무래도 이 놈의 노트북이 받쳐주질 않아서 다시 SUSE11.4를 깔았다. 역시 너무 무거워서 버벅거렸다. 심지어 먹통이 되기도. 몇번을 지우고 깔기를 반복한 끝에 결국 SUSE11.3 KDE4로 낙착!

 

 

과연 리눅스가 (윈도보다) 가벼운 OS인가? 의문이 들기도 하여 최근의 PC에 VMware를 설치하여 차례로 깔아보니 아무래도 XP나 Windows 7보다 훨씬 낫다. 아니 그 이상이라는 생각도 든다. 한글 설정 등 약간의 수고만 감수한다면 윈도보다 수세나 페도라를 추천한다. 

 

 

문제는 아래한글을 사용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물론 한컴오피스 2008 리눅스를 구입하면 된다.(49,500원) 리눅스가 오픈 소스다 보니, 응용프로그램도 다 공짜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약간 문제가 된다. 물론 openOffice를 사용하면 된다. 나는 이전 윈도에서도 MS Office 안쓰고 openOffice를 사용했다.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처음에는 아무 문제없이 한글이 잘 돌아 갔는데, 그만 윈도에 깔려있던 폰트를 가져온 뒤부터 약간 문제가 생겼다. 아무래도 nabi가 문제인 것 같아 몇번을 시도해도 안 된다. 누가 지나가시다 이글 보면 꼭 부탁드린다. 이런 문제다. --> "이런런 문제다다 ....제길길" 이런 식으로 마지막 글자가 중복된다.


나는 다른 사람들도 꼭 MS의 윈도에서 벗어나길 바란다. 아직은 어쩔 수 없이 윈도를 사용해야만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 경우에는 VirtualBox에 윈도를 설치하면 된다. 잘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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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12 21:09 2011/10/12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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