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주택에 살다 보니 모기와 싸우면서 살게 된다. 여름 모기보다 가을 모기가 더 힘이 세다. 전기 모기향을 켜도 별로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 매년 모기가 진화하고 있는 건지 해가 바뀔수록 모기와 싸우는 일이 점점 더 힘들다. 그래서 이런 생각도 하게 되는 것 같다. 구글 Gemini pro 2.5와 소설을 쓸 생각을 하고 있는데, 이게 연속적으로 계속 진행하기가 어려워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나눈다. 오늘 새벽 Gemini와 함께 “협업”으로 소설 창작을 해보려고 했다. Gemini와 이런 식으로 대화를 주고 받는 게 좀 재미있는 측면도 있다. - 나 : 소설을 한 편 쓸 생각이야.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모기를 퇴치하는 기술이 개발된 거야. 모기가 견딜 수 없는 파장을 발생시키는 기계가 발명되고 이 기계로 인해 모기가 사라졌어. 그런데 이 기계가 가정에 보급된 후 환각을 경험한 사람들이 나타나고 이 기계의 파장을 인위적으로 변조해서 환각을 경험하게 만드는 방법이 만들어졌어. 물론 이 시대에는 약물에 의한 환각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이런 기계적 파장으로 뇌에 작용을 가해 환각을 경험하는 기술이 비밀스럽게 만들어진 시대가 배경이야. 시놉시스를 만들어봐. - Gemini : 네, 흥미로운 설정입니다. 기술의 예기치 않은 부작용과 인간의 욕망이 결합된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이 돋보입니다. 제안하신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시놉시스를 구성해 보았습니다. 제목 (가제): 사일런트 웨이브 (Silent Wave) 로그라인: 인류가 모기를 박멸하고 완벽한 여름밤을 얻었을 때, 아무도 그 대가가 현실 그 자체일 줄은 몰랐다. 배경: 2042년, 대한민국 서울. 거대 기술 기업 '옴니-테크'가 개발한 모기 퇴치기 '세이프가드(Safeguard)'가 전 세계적으로 보급되었다. 특정 주파수로 모기의 생존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든 이 기계 덕분에 인류는 수십만 년간 이어진 모기와의 전쟁에서 승리한다. 도시는 쾌적해졌고, 야외 활동은 그 어느 때보다 자유로워졌다. 주요 인물: • 강지우 (32세): '옴니-테크'의 연구원. '세이프가드' 개발팀의 말단 팀원이었지만, 기술의 핵심 원리를 이해하고 있는 인물. 기술의 성공에 자부심을 느끼지만, 내심 너무 완벽한 결과에 미미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 • 강지민 (26세): 지우의 동생. 예술가 지망생으로, 섬세하고 예민한 감수성의 소유자. '세이프가드'가 보급된 후 원인 모를 환각과 악몽에 시달리기 시작한다. 줄거리: '세이프가드'의 성공으로 쾌적한 일상이 당연해진 어느 날, 사회 곳곳에서 이상 징후가 나타난다. 원인 불명의 집단 환각, 갑작스러운 정신 이상 증세를 보이는 사람들이 늘어나지만, 정부와 '옴니-테크'는 이를 현대 사회의 스트레스 문제로 치부한다. 그러던 중 지우의 동생 지민의 상태가 급격히 악화된다. 그녀는 "벽 너머에 다른 세상이 보인다"며 현실과 환각을 구분하지 못하게 된다. 동생을 구하기 위해 지우는 '세이프가드'의 주파수에 무언가 문제가 있음을 직감하고 독자적인 조사를 시작한다. 조사 과정에서 지우는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한다. '세이프가드'의 특정 주파수가 인간의 뇌 변연계에 영향을 미쳐 감각을 왜곡하고, 잠재의식을 자극해 환각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미 일부 언더그라운드 커뮤니티에서는 이 부작용을 역이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들은 '세이프가드'를 불법 개조해 주파수를 인위적으로 변조하는 '튜너(Tuner)'들을 통해 환각을 마치 약물처럼 유통하고 있었다. 이른바 '웨이브'라 불리는 이 새로운 경험은, 원하는 모든 것을 보여주는 '기계적 꿈'으로 은밀하게 퍼져나가고 있었다. 지우는 동생의 환각이 단순한 부작용이 아니라, 누군가 악의적으로 변조한 주파수 때문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하고 '튜너'들의 세계에 잠입한다. 그는 그곳에서 '옴니-테크'가 이 부작용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으며, 이를 이용해 인류의 감각을 통제하려는 거대한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증거를 포착하게 된다. 이제 지우는 거대 기업과 신종 환각에 중독된 사회, 그리고 점점 현실을 잃어가는 동생 사이에서 모든 것을 걸고 싸워야만 한다. 이 시놉시스를 바탕으로 어떤 부분에 더 초점을 맞춰 이야기를 전개하고 싶으신가요? 예를 들어, 거대 기업의 음모를 파헤치는 스릴러, 환각으로 고통받는 동생을 구하려는 개인적인 드라마, 혹은 새로운 기술에 중독된 사회를 조명하는 사회 비판적 이야기 등 다양한 방향으로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 나 : 옴니-테크'가 이 부작용을 알고 인류를 통제하려고 한다는 설정은 너무 유치해 - Gemini : 네, 지적해주신 부분이 정확합니다. 거대 기업이 처음부터 모든 것을 알고 인류를 통제하려 했다는 설정은 자칫 이야기의 개연성을 떨어뜨리고 상투적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훨씬 더 흥미롭고 현실적인 방향으로 수정해 보겠습니다. '옴니-테크'의 동기를 보다 복합적이고 세련되게 다듬을 수 있는 몇 가지 대안입니다. 대안 1: 거대한 실수와 필사적인 은폐 (Corporate Negligence & Cover-up) • 설정: '옴니-테크'는 개발 과정에서 '세이프가드' 주파수가 극소수의 사람들에게 미미한 감각 왜곡(예: 이명 현상, 착시)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인지했습니다. 하지만 천문학적인 이익 앞에서 이 부작용을 '무시할 수 있는 수준'으로 판단하고 출시를 강행합니다. 그들의 죄는 '악의'가 아닌 '탐욕과 오만'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 갈등: 언더그라운드의 '튜너'들이 이 작은 부작용을 증폭시켜 완벽한 환각을 만들어내는 방법을 발견하면서 상황은 '옴니-테크'의 통제를 벗어납니다. 이제 회사의 목표는 인류 통제가 아니라, 주가 폭락과 기업의 존폐가 걸린 이 거대한 의료 사고를 필사적으로 은폐하는 것이 됩니다. 주인공 지우는 단순한 내부고발자를 넘어, 회사가 진실을 덮기 위해 벌이는 모든 방해 공작(증거 인멸, 여론 조작, 심지어 물리적 위협)에 맞서 싸워야 합니다. 대안 2: 새로운 시장의 발견과 상업화 (Accidental Discovery & Commercialization) • 설정: '옴니-테크' 역시 '튜너'들의 등장을 통해 비로소 '세이프가드'의 잠재력을 깨닫습니다. 그들은 이 기술이 단순한 모기 퇴치기가 아니라, 합법적인 약물 시장을 대체할 '궁극의 엔터테인먼트 기기'가 될 수 있음을 발견합니다. • 갈등: '옴니-테크'의 음모는 인류 '통제'가 아닌, 인류의 '꿈'을 독점하고 상품화하려는 것입니다. 그들은 비밀리에 '세이프가드 2.0' 또는 '드림-웨어(Dream-Ware)'라는 이름의 공식 환각 서비스를 준비합니다. 주인공은 이 기술이 공식적으로 출시되어 모든 사람이 합법적으로 현실에서 도피하는 '디지털 마약'에 중독되기 전에, 그 위험성을 세상에 알려야 합니다. 이는 '멋진 신세계'와 같은 디스토피아적 질문을 던집니다. 대안 3: 통제 불가능한 현상과 책임 전가 (Uncontrollable Phenomenon & Scapegoating) • 설정: 환각 현상은 '세이프가드' 단독의 문제가 아니라, 도시의 수많은 전파(5G, 인공위성 신호 등)와 '세이프가드'의 주파수가 복잡하게 공명하며 발생한,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시스템적 재난'입니다. • 갈등: '옴니-테크'는 이 사실을 가장 먼저 파악했지만, 해결할 능력은 없습니다. 그들의 목표는 자신들의 책임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것입니다. 그들은 언더그라운드의 '튜너'들을 단순한 해커가 아닌, 이 재난을 의도적으로 일으킨 '사이버 테러리스트'로 몰아 여론을 조작합니다. 주인공은 '옴니-테크'의 거짓말을 밝혀내고, 진짜 원인을 찾아 인류를 구원해야 하는 이중의 과제를 안게 됩니다. 이 세 가지 대안 중 어떤 방향이 작가님의 생각과 더 가깝게 느껴지시나요? 혹은 이 아이디어들을 조합하여 더 발전시켜 볼 수도 있습니다. - 나 : 이런 설정과 유사한 실제 소설 또는 영화, 드라마가 있는지 찾아봐 - Gemini : 네, 제안하신 설정과 유사한 테마를 다루는 흥미로운 작품들이 여러 편 있습니다. 특정 기술의 의도치 않은 부작용이 인간의 인식이나 사회를 뒤흔드는 이야기는 SF 장르의 매력적인 소재이기 때문입니다. 몇 가지 주요 작품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유사한 설정의 영화 및 드라마 1 스트레인지 데이즈 (Strange Days, 1995) ◦ 유사점: 뇌파를 통해 타인의 경험(시각, 청각, 감각)을 그대로 녹화하고 재생하는 불법 장치 '스퀴드'가 등장합니다. 사람들은 이 장치를 통해 강도, 성관계 등 극단적인 경험을 상품처럼 소비하며 중독됩니다. 기술을 이용해 감각적 쾌락을 추구하는 암시장과 그 부작용을 다룬다는 점에서 '튜너'와 '웨이브' 설정과 매우 유사합니다. 2 블랙 미러 (Black Mirror, 시리즈) ◦ 유사점: 거의 모든 에피소드가 미래 기술의 부작용을 다룹니다. 특히 '당신의 모든 순간(The Entire History of You)' 에피소드는 기억을 녹화하고 재생하는 기술이 어떻게 인간관계를 파괴하는지 보여주며, '샌 주니페로(San Junipero)'는 의식을 가상현실에 업로드하는 기술을 통해 현실 도피와 영생의 문제를 다룹니다. 작가님이 구상하는 이야기의 사회 비판적 측면과 많은 부분을 공유합니다. 3 엑시스텐즈 (eXistenZ, 1999) ◦ 유사점: 신경계에 직접 연결하는 생체 포트를 통해 접속하는 가상현실 게임이 배경입니다. 게임과 현실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무엇이 진짜인지 구분할 수 없게 되는 혼란을 그립니다. 기계가 만들어낸 환각과 현실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설정과 일치합니다. 4 포제서 (Possessor, 2020) ◦ 유사점: 타인의 뇌에 침투하여 몸을 조종하는 기술을 이용하는 암살자의 이야기입니다. 기술의 부작용으로 암살자의 자아와 타인의 자아가 뒤섞이며 정체성의 붕괴를 겪습니다. 뇌에 직접 작용하는 기술이 가져오는 정신적 부작용에 깊이 파고든다는 점에서 참고할 만합니다. 유사한 설정의 소설 1 필립 K. 딕의 작품들 ◦ 유사점: 이 작가의 거의 모든 소설이 '조작된 현실', '기술(혹은 약물)로 인한 인식의 왜곡'을 다룹니다. 특히 **<파머 엘드리치의 세 개의 성흔>**은 화성 식민지 개척자들이 '츄-Z'라는 약물을 통해 지구에서의 삶을 가상으로 체험하며 중독되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기업이 환각을 상품으로 제공하고, 그 환각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된다는 점에서 직접적인 영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2 멋진 신세계 (Brave New World, 올더스 헉슬리) ◦ 유사점: 정부가 '소마'라는 약물을 통해 대중의 불만을 잠재우고 사회를 통제합니다. 고통이나 불안 없이 오직 쾌락만이 존재하는 디스토피아를 그립니다. '세이프가드'의 환각 기능이 사회를 안정시키는 도구로 변질될 수 있다는 아이디어와 맞닿아 있습니다. 이 작품들 중에서 작가님의 이야기가 지향하는 분위기나 톤과 가장 비슷하다고 느끼는 작품이 있으신가요? 이를 통해 이야기의 방향성을 더 명확하게 설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나 : 내가 설정한 이야기를 네가 시놉시스로 만들었는데 너는 어떻게 이런 시놉시스를 만들 수 있었니? - Gemini : 좋은 질문입니다. 제가 작가님의 아이디어를 시놉시스로 발전시키는 과정은 창의적인 글쓰기 원칙과 이야기 구조에 대한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루어집니다. 과정을 단계별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핵심 개념 파악 (Core Concept Identification) 가장 먼저 작가님이 주신 아이디어의 핵심 요소들을 추출합니다. ◦ 기술: 모기 퇴치 주파수 기계 ('세이프가드') ◦ 부작용: 환각 유발 ◦ 사회 현상: 이 부작용을 이용하는 언더그라운드 문화 ('튜너', '웨이브') ◦ 배경: 가까운 미래 2 이야기의 기본 뼈대 구축 (Narrative Scaffolding) 어떤 이야기든 독자의 몰입을 이끌어내기 위한 기본적인 구조가 필요합니다. 저는 이 핵심 개념들을 보편적인 이야기 구조(예: 3막 구조)의 틀에 배치합니다. ◦ 주인공 (Protagonist): 이 사건의 중심에 누가 있을 때 가장 흥미로울까? -> 기술의 내부자이면서 개인적인 동기가 있는 '연구원' (강지우)을 설정했습니다. ◦ 개인적 동기 (Personal Stakes): 주인공이 왜 이 사건에 뛰어들어야만 하는가? -> 가장 사랑하는 사람, 즉 '동생'(강지민)이 피해자가 되는 설정을 추가하여 이야기의 감정적 깊이를 더했습니다. ◦ 갈등의 심화 (Escalating Conflict): 어떻게 이야기가 점점 더 커지고 긴장감 넘치게 만들까? -> '단순 부작용'에서 '언더그라운드 문화'로,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이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거대 기업의 음모'로 판을 키워나갔습니다. 이를 통해 개인의 문제가 사회 전체의 문제로 확장됩니다. 3 세계관 구체화 (World-Building) 이야기에 현실감을 더하기 위해 구체적인 명칭과 디테일을 추가합니다. ◦ 기업 이름 '옴니-테크', 제품명 '세이프가드', 불법 개조자 '튜너', 환각 경험 '웨이브' 등 고유한 이름을 부여하여 세계관을 더 선명하게 만들었습니다. ◦ '2042년, 대한민국 서울'과 같이 구체적인 시간과 공간을 설정하여 독자가 상상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했습니다. 4 주제 의식 부여 (Thematic Core) 마지막으로 이 이야기가 독자에게 어떤 질문을 던질 수 있을지 생각합니다. ◦ "완벽한 안전과 편리를 위해 우리는 어떤 대가를 치를 수 있는가?" ◦ "현실과 가상(환각)의 경계는 무엇인가?" ◦ "인간의 도피 욕망은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는가?" 이러한 주제들을 시놉시스에 녹여내어 단순한 사건 나열이 아닌, 깊이 있는 이야기로 느껴지도록 구성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작가님의 창의적인 '씨앗'을 받아, 수많은 이야기가 공유하는 '구조적 토양'에 심고, '인물'과 '갈등'이라는 영양분을 주어 '시놉시스'라는 싹을 틔운 것이라고 비유할 수 있습니다. 이제 이 시놉시스를 바탕으로 이야기의 첫 장면을 함께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주인공 강지우의 평범한 일상과, 그 이면에 존재하는 세상의 미묘한 균열을 묘사하며 시작할 수 있습니다. - 나 : 그래 내가 다시 생각해 볼께. 고마워 - Gemini : 네, 천천히 생각해 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작가님의 아이디어가 매우 독창적이어서 어떤 방향으로든 흥미로운 이야기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언제든지 다시 논의하고 싶거나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편하게 찾아주세요. 작가님의 멋진 이야기가 어떻게 완성될지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나중에라도 주인공의 성격이나 배경 설정, 혹은 특정 장면을 구체화하는 데 도움이 필요하시면 알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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