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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속에서

  • 등록일
    2009/12/10 16:18
  • 수정일
    2009/12/10 16:18

뿌연연기속에서 한참을 걸었다.

나는 연기를 즐기고있었다

앞이 안보이는 상황은

나를 항상 새로운 느낌이 들게했었고

아무런 감정이 없던나는

조심하고 부딫히는 스릴있는 감정에

즐겁곤했다.

어느 순간 그연기가 사라지고 있다는 걸 느꼈다.

직접 맞부딫치게 되는 사람들

뚜렷한 형체가 두려워졌다.

그래서 아직 남아 있는 연기를 찾아다녔다

붉으스름한 연기가 나는 곳으로 도망갔다

너무 자연스럽게 쉬고있는 내 숨소리에 겁이 나서

숨을 참았다.

그 순간 나는 내가 연기를 마시고 있는건지

내보내고 있는건지 혼란스러웠다.

차가운바람이 연기를 밖으로 내보내려하다가도

내입에서 나오는 하얀 수증기에 다시끔

연기는 내 주변을 맴돌았다

나는 계속 숨을 참다가

붉어지는 얼굴에 터질것같은 목근육때문에

다시 연기를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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