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걱정

from 분류없음 2012/09/01 02:12

오랜만에 가족여행을 갔다.

 

몇 달 만에 자식 얼굴을 본 엄마가 왜 이렇게 말랐느냐고 하시길래

 

살이 너무 쪄서 다이어트 중이라 그렇다고 말씀 드렸다.

 

(다이어트 중인건 사실이고 정상체중이 될려면 아직 한참 더 빼야 한다.)

 

엄마는 내심 자식이 외지에서 제대로 못먹고 다니는 것 아닌가 걱정하셨을 텐데 여행중에 얼굴에 버짐이 폈다.

 

그걸 보시고는 요즘은 손바닥 껍질은 안 일어나냐고 물으신다.

 

손바닥 껍질도 가끔 일어나는데  삼겹살 사먹으면 바로 없어진다고 말씀 드렸더니

 

나 어릴때는 돈이 없어서 고기 한근도 제대로 못 사먹였다고

 

한번씩 고기 사먹어도 네식구가 반근 사와서 먹었다고

 

눈물을 글썽이며 나 어릴적 영상실조 증상이 자주 있었던게 당신 탓인양 얘기하신다.

 

나 어릴적 영상실조 증상이 많았던거야 내 입이 짧아서 그런거고

 

삼겹살 얘기 한 건 외지에서도 알아서 잘 살고 있다는 뜻이었는데 괜시리 미안한 마음이 생긴다.

 

엄마도 이제 연세가 있으시니 걱정이 많이 생기시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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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01 02:12 2012/09/01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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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탄생이라는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의 한 방송인이

 

런던 올림픽 개막식 중계를 하면서 "영국인으로 자랑스럽다"는 발언을 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005년에 크리스티나 김(한국명 김초롱)이 미국인으로 자랑스럽다는 말을 해서 논란이 되었던 것이 오버랩 된다.

 

그 당시 김초롱은 눈물을 흘리며 사과를 하면서도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는 듯 했다.

 

한국사람이기도 하고 미국사람이기도 한 (정확히 말하자면 한국계 미국인) 김초롱으로서는

 

자신의 국적이 미국이라는 것을 말한 것 뿐이고 한국을 비하했다거나 한국계임을 부정한 것도 아닌데

 

그렇게 논란이 되는 것을 이해 못할 법도 하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아직도 이해하지 못한다.

 

단지 우리나라 사람들이 민족(혹은 종족)과 국적에 대한 개념을 혼동되게 사용하고 있으며

 

그 표현의 사용이 아주 배타적이라는 것 만을 알 뿐이다.

 

XX인이라는 동일한 표현으로 사용되지만 종족 혹은 국적이라는 다른 범주에서 사용되는 표현이라

 

한국인이면서도 미국(혹은 영국)인일 수도 있는 건인데

 

도대체 무엇 때문에 이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지 모르겠다.

 

그리고는 그들에게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요한다.

 

그러면서도 다른민족의 한국 국적자는 자신이 한국인이라고 해도 받아들이지 못한다.

 

한국계이면서 한국국적일 것도 조건이 아니다.

 

한국계이면서 국적에 관계없이 한국에만 절대적 충성을 바칠 것이 조건으로 보인다.

 

 

 

 

 

이번 배수정의 영구인 발언은 김초롱의 미국인 발언 만큼 크게 갈 것 같지는 않지만

 

몇년전 사건이 오버랩 되면서 우리나라의 민족과 국가(혹은 민족국가)에 대한 극단적 배타성이 다시 드러나면서 이 상황을 어떻게 생각해야 될지 혼란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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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28 19:58 2012/07/28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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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선배와 술자리 대화에서 선배가 말하길

 

보수적이었던 젊은 세대들이 지금 민주통합당을 지지하는 것이

 

젊은 세대가 진보적으로 바뀌었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들이 진보세력을 지지 한다는 뜻이 아니라 왼쪽으로 조금 왔다는 정도의 의미다.)

 

진보진영의 지지 기반을 넓히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나는 그 의견에 동의하지 못한다고 얘기했다.

 

이전에도 젊은 세대들이 노무현 지지를 했지만 이후 급격히 돌아서며 이명박 정부의 탄생을 가져왔고

 

지금의 현상들이 단지 이명박-한나라당의 정권운영의 반대급부로 나타나는 것이지

 

절대로 젊은 세대들이 진보적으로 바뀌었다는 것을 의미 하지 않는다고 보며

 

실제로는 보수적인 민주당류가 진보라는 외양을 갖추게 되어

 

기존 진보정당류의 지지기반까지 침식하게 될 것이라고 얘기했다.

 

 

 

 

서로 제대로 근거를 가지고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길게 이야기는 끌어가지 못하고

 

서로 견해만 밝히는 수준에서 이야기가 마무리 되었는데

 

총선과 대선 그리고 차기 정권을 거치면서

 

젊은 세대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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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04 14:42 2012/04/0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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