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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거리에서 나는
살아 있어 병이 깊다
병이 깊은 이곳에서
네가 아프지 않으면
누가 아프겠는가
내가 아플 때 그대 병이 깊지 않으면
그대 무엇이 깊겠는가
거리의 이 우리들 찬란한 유희 앞에서.
오규원의 첫번째 시집 '순례'가 미숙선배 책상에 있길래 얼른 가져왔다.
참 좋네.
오늘 특히 이 시가..
▶문의=02-3153-2075~77 www.koreafilm.or.kr/cinema
서울아트시네마
과거와 현대를 아우르는 거장들의 회고전과 특별전, 세계 각국의 다양한 영화주간, 독립
영화 상영, 해외 게스트 초청 및 대담 등의 특별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300석 1개관의 소규모 극장이지만 매년 500여 편 이상의 영화가 활발하게 상영되고 있다.
현재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의 거장인 ‘페데리코 펠리니 회고전(~7월 4일까지)’을 진행
중이다. 내달 중 일본 뉴웨이브 작가로 알려진 ‘오시마 나기사 회고전’이 예정돼 있다. 관람료는 6000원(조조 구분 없음). 관객회원(연회비 6만원)이 되면 40% 할인 된 4000원에 영화를 볼 수 있고, 특별상영회 초대 등 다양한 혜택도 주어진다. 현장 또는 온라인 신청
이 가능하다.
▷위치 지하철 5호선 종로3가역 5번 출구 50m 낙원상가 4층(구 허리우드 극장).
▶문의=02-741-9782 www.cinematheque.seoul.kr
시네코드 선재
총 238석 규모의 단관 극장으로 소격동 아트선재센터 지하에 있다. 2~3편의 영화가 교차 상영되며 요일별로 진행되는 알짜 기획들을 추천할만하다. 매주 월요일 1회 차(오전 11시30분)에는 수도원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인 ‘위대한 침묵’이 장기 상영되고 있다.매주 금요일 조조 영화 관람 시에는 커피와 토스트가 무료로 제공되는 특별 프로모션도 즐길 수 있다.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 오후 8시에는 독립영화를 감상하고 감독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 ‘인디포럼 월례비행 2010’이 진행된다. 영화를 10번 보면 1번을 공짜로 볼 수 있는 쿠폰을 준다. 대학로의 하이퍼텍 나다와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관람료는 7500원(조조 6500원). 멤버십 씨네코디(연회비 5만원)에 가입하면 각종 할인 혜택이 있다.
▷위치 지하철 3호선 안국역 1번 출구. 정독도서관 방향 도보 7분.
▶문의=02-730-3200 cafe.naver.com/artsonjearthall
하이퍼텍 나다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1층에 있는 예술영화 전용관. 최근 개봉작을 비롯해 요일별로 특정 나라 영화나 장르 영화를 상시로 상영해 이용하기 편리하다. 매주 화요일 저녁에는 프랑스 영화 최근작이나 고전 프랑스 영화를 모아 상영하는 ‘시네프랑스’가 펼쳐진다. 수요일 저녁에는 국내외 다큐멘터리 영화들을 모아 상영하는 ‘다큐 인 나다’가 진행된다.
23일부터 30일까지는 에로시티즘 영화제‘에로스, 에로티카, 에로티시즘’이 펼쳐진다. 관람료는 평일 7000원, 주말 8000원, 조조 6000원. 씨네코드 선재와 함께 씨네코디 멤버십을 운영, 각종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위치 지하철 4호선 혜화역 1번 출구. 낙산 가든 골목 안 100m.
▶문의=02-741-3391 cafe.naver.com/inada
크링 시네마
금호건설에서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 ‘크링’ 1층에 위치한다. 64석 규모로 독립영화와 예술영화 중심의 비상업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강남 지역에서 보기 드문 예술 영화전용관이라 매회 관객들이 자리를 꽉 매운다.
그 동안 ‘홍상수 감독전’ ‘여배우 열전’‘현대 독일영화 특별전’ 등 기획전이 진행됐다. 영화를 본 후 감독과 배우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감독과의 대화’는 언제나 인기가
높다. 현재 남아공월드컵 기간을 맞아 ‘스포츠 영화 기획전’과 함께 ‘아시아나 국제 단편 영화제 2010 순회상영전’이 펼쳐지고 있다. 내달 4일까지.
개관 2주년을 맞는 23일 하루는 그동안 상영된 작품 중 가장 반응이 좋았던 ‘반 고호’ ‘고야의 유령’ ‘프리다’ 등을 상영한다. 관람 시 관람료 대신 기부금 5000원을 받으며, 이는 전액 문화예술계 발전을 위해 기부된다.
▷위치 지하철 2호선 삼성역 3번 출구 학여울 방면 200m.
▶문의=02-2051-4921, www.kring.co.k
[사진설명] 예술영화 전용관에서는 다양한 기획 상영전을 통해 국내외 고전 영화와 독립영화를 접할 수 있다. (사진제공=한국영상자료원서울아트시네마크링 시네마)
<하현정 기자 happyh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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