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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사람들은 다 어디에 있을까. 생각했다.
여기에, 있던 사람들.
아주, 조금쯤 궁금하달까.
더러 오며가며 만나는 사람들도 있고, 이제는 더 이상 만날 수 없는 사람들도 있지만.
지난주는 폭풍같이 흘러갔다. 왠지...
안 좋은 일도 많았던 한 주. 혼자서 깊이 생각하기 시작하면 우울해져서 가능하면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남편은 어제부터 하우스 오브 카드에 빠져있고.
나는 하루 종일 꽃보다 할배 지난 시즌을 복습했다.
이제 조금만 지나면 이 집으로 이사온지도 1년이 된다.
오후에 시장에 다녀오면서 문을 열어두어도 되겠다는 생각에 현관을 활짝 열어두었다.
비로소, 이제 봄이네. 라는 기분이 들었다.
봄이 우리 집에 들어왔다는. 느낌적인 느낌.
내일은 소풍을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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