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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6/06/14
    이기니 그리 좋으니?(1)
    중얼
  2. 2006/06/13
    월드컵이야 죄가 없죠. 그러나...
    중얼
  3. 2006/06/12
    월드컵? 국풍2006이라고 해라.(2)
    중얼
  4. 2006/06/01
    열린우리당 타도했다. 됐나?(4)
    중얼

이기니 그리 좋으니?

트랙팩 [월드컵보다 아름다운 진실]에 트랙백 보냈습니다.

 

 

그래. 이기니 좋지?

이기고 싶었지?

마음껏 대~한민국을 소리소리지르면서

옆사람하고 어깨 걸고 싶었지?

목청껏 노래도 부르고

아무도 뭐라 하지 않는 해방구가 그리웠지?

 

나도 그랬단다.

마음껏 기뻐서 날뛰며 소리지르고 싶었고

처음보는 옆사람과 동지라는 이유로 어깨도 걸고

목청껏 힘찬 노래도 부르고

우리만의 평화로운 해방구를 만들고 싶었다.

그런게 그리웠다.

 

나도 이기고 싶었다.

날아온 돌에 피가 터지고

억울해서, 아파서, 힘들어서 눈물도 흘리고

죽어라 도망도 치고 방패도 밀고

그렇게 하면서도 이.기.고.싶.었.다.

우린 이겨야만 한다고 생각했으니까.

 

비록 직접 뛴 건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편이 이기니까 좋은거잖아.

그래서 우리편 이기라고 빨간 옷 입고 모인거잖아.

너희가 빨간옷과 빨간뿔을 꽂았을 때

다른 쪽에서는 흰 글자가 새겨진 붉은띠를 두르고 있는데

어차피 너희가 직접 뛸게 아니라면

우릴 응원해주면 안되겠니?

우린 같은편이 아닌거니?

우리가 이기게 힘껏 소리질러주고 어깨걸어주고

목청껏 노래도 함께 불러주면 안되겠니?

같은 빨간 머리띠인데도... 우린 한편이 아닌거니?

 

이 시간, 소란스런 바깥을 보면서

착잡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즐겁기도 하다.

언젠가는 너와내가 모두 이겨서

지금처럼 폭죽과 크락숀과 깃발을 마음껏 휘두르고 펄럭일 수 있는

그런 모습을 상상하면서도 한편으론 지금 그렇지 못해 착잡하다.

 

우리도... 이기고 싶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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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이야 죄가 없죠. 그러나...

EM 님의 '월드컵이 뭐가 잘못인가'에 관련된 글

 

 

월드컵이야 죄가 없죠.

전세계 사람들이 모여서 공좀 찬다는게 뭐가 죄이겠습니까.

월드컵을 만든 사람들이야

우리나라에 대추리가 어떻고 FTA가 어떻고 그런거 알기나 하겠습니까.

월드컵이 평택농민들 몰아내려고 열리는 것도 아니고

100원짜리 축구공 껍데기 만들려고 열리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영화 [넘버3]에 이러너 대사가 나옵니다.

(개인적으로 영화는 별로 안좋아하지만 이 대사는 좋습디다)

최민식과 한석규가 놀이터에서 피터지게 싸운 다음에 그네에 앉아서 하는 얘기던가...

"죄가 뭔 죄가 있냐? 죄진 새끼가 나쁜새끼지."

 

월드컵이 뭔 죄가 있겠습니까.

월드컵을 그딴식으로 써먹는 놈들이 나쁜 놈들이죠.

축구 좋아하는게 뭐가 잘못입니까

축구말로 다른 생각을 못하게 하는 놈들이 나쁜 놈들이죠.

재밌는거 틀어주는 테레비가 뭔 죄가 있습니까

재밌는거만 보라고 사람들한테 혹세무민하는 놈들이 나쁜놈들이죠.

 

분명, 축제는 재미있습니다.

이 축제가 어떤 상황에서 열리고

이 축제가 어떤 사람들을 짖밟으며

이 축제가 어떤 이유에서 열기가 조장되는지

모두 생각하지 않으면 축제는 정말로 재미납니다.

 

저는 제 앞글에서 여러분들에게 '바보'라고 했습니다.

분명히 그랬습니다. 어물쩍 넘어가지는 않겠습니다.

예. 지금의 조장된 열기에 의문을 품지 않는다면 바보 맞습니다.

그냥 즐겁기만 하다면 바보 맞습니다.

그러나 저는 진보넷 블로거들을 동료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대로 '바보야'라고 적습니다.

그 말 한마다만으로도 자각할 수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2002년도 기억이 나네요.

월드컵이 한달밖에 남지 않았는데

월드컵 열기가 안생긴다고, 표가 덜팔린다고 호들갑을 떨었습니다.

그러다 폴란드를 이기고나니 시청앞이 미어지고 온나라가 난리가 났습니다.

16강, 8강, 4강 올라갈 때마다 흥분했습니다.

그건 그야말로 축구에 대한, 경기에 대한, 승리에 대한 기쁨과 기대였습니다.

 

지금은 어떻습니까.

2006년 새해가 밝자마자 MBC 뉴스데스크는 독일현지에서 새해인사를 하고

월드컵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황우석의 기만적인 사기생각이야 어떻든, FTA와 홍콩투쟁이 어떻든

축구로 마구마구 몰고가서 결국 여기까지 왔습니다.

 

월드컵은 죄가 없습니다.

원래부터 4년마다 열리기로 되어 있는것이니까요.

공차는 선수들이 무슨 죄가 있습니까

응원하는 사람들이 무슨 죄가 있습니까

그러나 그 축제 뒤에는 항상 지금을 위해 희생당하고

지금의 흥분때문에 매장당하고

지금의 광란때문에 삶을 잃어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그리고 100원짜리 공껍데기를 기억해야 합니다.

 

그렇죠.

월드컵은 죄가 없습니다.

하지만 올해의 국풍 2006는 분명히

지배층에 의해 조작되고 조장되고 부풀려진

과잉열기의 의도적 우민화 목적이란건

너무나 거부감나지 않습니까?

 

저도 아마 오늘밤에 축구를 보게될지 모릅니다.

축구 자체를 싫어하지는 않으니까요.

다만, 그들이 조장하는 시청앞에는 나가지 않습니다.

 

혹시, 시청앞 광장에서 피켓을 들고 찌라시를 뿌릴 생각이라도 있다면 모르지만

그래야 하는 것이 '월드컵의 열기를 이용해서 이야기하는' 방식일지 모르지만

2002년에 미선이 효순이를 위해서 몇몇이 했던 것처럼 그래야 하는지 모르지만

저는 그 (자발적이지 않은) 광란의 자리가 너무 혐오스러워서

그냥 방구석에 있을랍니다.

 

p.s EM님의 의견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약간 다른 이야기같아서 첨언합니다.

저는 '자본과 권력에 의해 조장된 이상한 월드컵 열기'에 관한 문제제기였고

EM님은 '월드컵 자체에 대한 거부는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신 것 같습니다.

모두 비슷하고 옳은 이야기입니다만, 조금 분명히 해야 할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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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국풍2006이라고 해라.

아마도 내 기억에,

그 국풍81이라는 국가주도적인 우민화목적의 관제축제는

다행히도 그때 딱 한해뿐이었던 것같다.

국풍82라거나 83... 그런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으니 말이다.

 

80년 5월에

이제 막 재미난 만화 할 시간이라 엄마에게 조르고 졸라

6시 정각에 커다란 TV의 자바라 문짝을 열쇠로 열고서

7번 TBC를 켜놓고서 기다리고 있었다.

무슨 만화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때 당시의 TBC는 6시부터 딱 한시간동안만 어린이 만화를 틀어줬던 것으로 기억한다.

 

 

어린이날의 부앙부앙하고 시끌벅적한 것도

어버이날 엄마 가슴에 종이에 풀떡을 한 카네이션(이라 우기는 색종이)를 달아드리고

대충 날은 따뜻하고 별반 바쁜일도 없는 국민학생이었으니

기다리는건 만화밖에 없었겠지.

어쩌면 정말로 우리나라에서 만들었다고 믿어 의심치 않던

마징가나 캐산, 돌치, 짱가같은 그런 쌈박질 만화였을 것이다.

 

그 날은 만화를 하지 않았다.

전라도 광주에 간첩들이 침투했다고 그랬나

아니면 광주에 있던 간첩들이 난동을 부렸다고 그랬나

아무튼 간첩이 어쩌고... 광주가 어쩌고... 계엄령이 어쩌고...

그런 뉴스가 나온다.

지금처럼 큰일 났다고 하루종일 뉴스만 하는것도 아니고

딱 만화하는 시간만큼만 특보를 내보내고 어른 프로만 정상적으로 진행했다.

난, 광주에 간첩이 있건말건 왜 내 만화 안틀어주냐고 징징대면서

애꿎은 엄마한테만 닥달했다.

"얼른 방송국에 전화해~ 잉잉~ 만화 틀어달라구 그래~ 징징~"

"응. 아까 엄마가 전화했는데, 간첩이 만화 훔쳐갔댄다."

훌륭한 임기응변의 재치덩어리 울엄마,

난 정말로 간첩이 만화 훔쳐간줄 알았다.

 

 

 

딱 1년이 지났다.

그 동안 내가 좋아하던 TBC는 없어졌고

'뭔가 보여드리겠다니깐요!' 그러던 이주일 아저씨도

'아~ 괴롭고 싶어라!'를 중얼거리던 이기동 아저씨도

TV에는 안나오고 있었다.

그나마 컬러방송이 시작되어서 헐크가 초록색인지 처음 알게 되었고

우리집은 아버지의 실직으로 작은집으로 이사했다.

 

TV에서는 하루종일 국풍81만 나온다.

'광주사태'라는 말은 나오지 않는다.

내가 좋아하던 채널이 없어진 다음부터는

어딜 틀어도 전부 KBS같고 그나마 KBS는 만화도 잘 안틀어준다.

엄마랑 같이 찾아간 여의도 벌판에는 군데군데 천막이 쳐있고

북이랑 장구랑 시끄럽게 쿵짝거리면서 지나다니는 사람들 있고

어쨌든지 사람들은 신나게 놀고 있었다.

그때 국풍81의 가요제에서 1등을 했다는 이용이라는 가수는

그해 말에 결국 조용필을 제치고 가수왕을 했었던가.

테레비에도 라디오에도 온통 이용만 나오더니

한쪽에서는 조용필, 한쪽에서는 이용을 가수왕으로 만들었다.

이용... 그 자신의 실력도 실력이지만 난 아직도 '만들어진 가수왕'이라고 믿고 있다.

그건 아마도, 그가 '국풍81' 출신이었기 때문일거다.

그 '국풍81'은 광주항쟁 1주년을 덮어버리기 위한 잔치였으니까.

 

 

그리고 25년이 지났다.

전두환정권이 온나라를 혹하게 만들려고 발악을 했던 국풍81처럼

지금의 월드컵 역시 그때와 똑같이 방송이 날뛰고 자본이 설치면서

인.위.적.으.로. 축제의 열기를 조장하고 있다.

물론, 어떻게 만들어진 축제든지 축제의 가운데 있을 때는 즐겁다.

그때, 여의도광장(아니, 그때는 5.18광장)에 있던 사람들도 흥겨웠다.

 

그때 이용이 국풍에 의해 옹립된 가수인 것과 비슷하게

지금의 월드컵은 윤도현을 옹립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대추리에 나타난 KBS, MBC 차량에도 '월드컵은 ***와' 따위의 글씨를 나부끼는 건

나에겐 '정의사회구현' 이라는 완장을 찬 '사회정화위원'들처럼 보인다.

 

지금와서 그 81년이 얼마나 멍청한 짓거리들이었는지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그따위 뻔한 수작에 속았던 엄마네들에게 '바보 아녔어?'라고 할 사람들 아닐까?

그런 당신네들이 남의나라에서 벌어지는, 그것도 새벽4시에 치러질 세번의 경기에

일년전부터 목을 매고 그렇게 온나라를 뻘겋게 물들이고 있나?

당신은... 전두환에게 속았던 당신 엄마보다는 똑.똑.한.가?

 

 

 

25년전이나 지금이나 내 소원은 똑같다.

난 내가 원하지 않는 TV프로그램을 강제적으로 보기 싫다.

눈을 닫아도 귀를 감아도 뇌리에 팍팍 꽂아주던 그 '국풍81'의 소리처럼

당신네들의 그 월드컵소리 이젠 듣기 싫다.

그때는 전두환 하나였지만

인제는 온 나라 지배층들이 모두 전두환같아서 치가 떨린다.

 

 

올해의 월드컵 역시

광주항쟁을 덮고,

대추리를 덮고,

FTA를 덮고

모든 것을 덮어버리는

그야말로 '국풍2006' 아닌가.

 

 

p.s 오늘아침 신문을 보다 기가 막혔던 이야기 하나.

토고는 무조건 이길 것처럼 그 한 경기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난리법석이지만

"현지시각 오후 3시, 그 더운 땡.볕.에서 아.프.리.카. 선수들이랑 90분을 뛴다."

그래도 아무도 이 사실을 이야기하는 사람은 없다. 왜?

여기, 이 미친 대한민국에서는 선선한 밤10시에, 유일하게 밤10시에 하는 경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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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타도했다. 됐나?

지난 5월 초, 광화문에서 촛불집회가 있다고 해서 가보았다.

촛불을 드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그래도 모처럼 있는

- 황우석집회와는 다른 의미의 - 촛불이라 어떤 형식이 되어가는지

궁금하기도 했고 평택의 사정을 대충 들어서 알고 있기에

그 곳에서 조금의 소식을 더 들을 수 있을까 해서 갔다.

 

가서... 당황했다.

민주노동당의 깃발과 민주노총, 몇몇 대학교 학생회에서 터져나오는 구호.

"열린우리당 타도하자"

"5.31 선거로 심판하자"

지랄하고 자빠졌다. 난 이게 한나라당 집횐줄 알았다.

 

이게 민주노동당이 외칠 구혼가 싶어 혼란스러워하다

같은 색 조끼를 입은 산악회 스탈의 무리들이 포진해있는 것을 봤다.

아... 그런거구나. 이제 선거때구나.

물론 평소에는 복장을 통일하지 않고 깃발만으로 참석했을테지만

(최소한 민주노동당은 그렇게까지 기회주의적이지는 않으니까)

자치단체에, 자치의회에 한명이라도 더 보내기 위해서 노력하는건 좋지만

구호는 그렇게 외치는 것이 아니다. 왜?

 

사람들은 모든 것을 기억하지 않는다.

기억나는 것만 기억한다.

기억나는 것은 대개 구호나, 노래나, 플랭카드나 그런 것들이다.

플랭카드와 피켓은 언론이 좋아해서 두고두고 보시라고 찍어두니까 보이는 것이고

뇌리에 바로 기억되도록 하는 것이 바로 구호다.

 

자... 나는 행인이다.

사람들이 몰려있어서 연단은 보이지 않고

'저거 뭐래요?' '아~ 평택에 대추리라고 있는데요 미군기지가 확장하면서... 군인이...'

설명은 길고 구호는 짧다.

대충 '아. 평택에서 미군기지 확장한다고 농민들을 몰아냈구나' 정도는 바로 안다.

그 때 들려오는 구호들.

'열린우리당 타도하자!' '531선거로 심판하자!'.

행인은 돌아선다. 아니, 그냥 그대로 지나간다.

'아. 이번 531선거때 열린우리당은 찍지 말아야지'

그래서 한나라당 찍는다. 왜일까?

 

열린우리당 지지자들은 감성적이다.

그들의 정치 지지방식은 '감동과 실망'이다.

그들은 연애하듯이 정치를 하며, 감동하면 표를 주고 실망하면 등을 돌린다.

대선때 문성근의 연설에 감동받고 부화뇌동 분위기에 후끈 달아올라

'대~한민국'을 지금도 외쳐대고 있는 그 정도의 부류들이다.

조금 더 이해하려 노력하고 조금 더 개혁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은

이미 민주노동당의 편에서 상황을 이해하는 것 같다.

이들에게는 감동과 실망은 방식이 아니다. 투쟁과 전진(이었으면 한다).

 

그나마 감동과 실망도 관심이 있을 때서야 효과가 난다.

대부분의 인간들은 관심도 없다. 정치 쳐다보기도 싫다.

한나라당에서 아무리 개같은 짓을 하고 패륜스런 일이 발각되어도

이미 무관심하기 때문에 별 관심없다. 그놈이 한나라당인이 열린우리당인지도 헷갈린다.

그런 행인에게 들려오는 저 구호들은 그대로

'아. 열린우리당 나쁜놈이군. 찍지 말아야겠다'일 뿐이다.

민주노동당은 그 자리에서 대놓고 '민주노동당을 지지해주세요'라고는 못하고

(그렇게 할 경우 대단히 큰 분란이 일어날테니까) 어떻게든 선거에서 이익을 보고는 싶은데

결과적으로는 조선과 동아 사이의 집회장에서 한나라당 응원을 해준 꼴이다.

 

자, 원하는 대로 됐나?

원하던게 이거였나? 어쨌건 열린우리당 선거에서 심판했다. 좋나?

 

난 민주노동당을 비토하는게 아니다.(지금 욕은 좀 한 것 같다)

기본적으로 애정을 갖고 있기에 답답한 것이고

하필 선거때 보여준 답답함이기에 중얼거려본다.

 

지난 선거때, 민주노동당 찍으면 한나라당 된다고 열린우리당 찍었던 사람들

이번에는 투표 안했다.

몇십년동안 동원되어 투표장에 갔던, 인생의 일상이었던 사람들은 습관적으로 투표했다.

감동은 희석되고 실망이 팽배한 자들은 이탈하여 한나라당 찍었다.

아직도 희미한 기대를 가지고 있거나, '빨갱이는 좀...'이라는 인식을 가진 사람들만이

열린우리당을 지지했을 것이다.

 

차라리, 더 빨개져라.

선거에서 이기고 싶었다면

더 빨개져서 더 분노하고 더 투쟁하라.

그리고 유세장에서 당당히 구호로 외쳐라.

"민중고통 먹고사는 정치인들 물러가라!" 정도라도.

"미군기지 확장이전 민노당과 막아내자!" 라고.

(그런 선거홍보물이나 거리유세도 못봤다. 그저 기호와 00회 총무 정도명함뿐...)

 

....

지난 대선때 조갑제가 한 말이 기억난다.

'한나라당이 딱 중도라고 선언해라. 그러면 오른쪽은 다 먹는다'

어설프게 따라한 신자유주의좌파 열린우리당, 망했다. 따라할걸 따라해라.

민주노동당.. 어정쩡해지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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