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에 가면 늘 그렇지만
이번에도 어김없이 울 시어머님께 장난아니게 사육당하다 옆구리 살만 늘려서 돌아왔다.
아침에 일어나서 무우청으로 만든 된장국에다 밥 말아 먹고
시부모님께서 텃밭에 심어 놓으신 고구마를 캐기 시작.
아하, 당근 연부는 땡볕 노동에서 열외. ㅋㅋㅋ
점심때 마트서 사온 고기를 숯불 바베큐로 지글지글 구워서
울 시어머님이 정성들여 가꾸신 완전 100% 무공해 상추에다,
새우젖 빻아서 넣고 버무린 부추 겉절이를 얹은 다음,
깨소금 참기름에 마늘까지 넣어서 맛있게 준비한 쌈장을 바르고
들어간다 들어간다 목구멍으로~~~~~~꿀떡!!!! 캬~~~~~~~
아우 어찌나 맛나던지 아주버님이 구워주는 족족 입 속으로 집어 넣고
너무 많이 먹어서 배가 터질거 같더라.
남은 고기는 숯불에 마저 구워서 호일에다 싸왔다.
이러면 집에서 후라이팬에다 구워 먹어도 숯불 향기가 배어 있어서
무진장 맛있게 먹을 수 있거덩.
점심 먹고 조금 있는데
아까 캐온 고구마를 삶아주셨다.
그것도 배터지게 먹고 세 박스나 싸와서
친정에 한 박스, 오빠네 한 박스, 우리 한 박스 이렇게 세 집이 나눴다.
이제 연휴가 끝났다.
월요일 아침 9시부터 기자회견이 있고
다음주도 마찬가지로 살인적인 스케쥴이 기다리고 있지만
그래도 이왕 하는거 즐겁게 해야지.
군바리들이 그러더라.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구.
민주노총이 군대는 아니지만
그래도 즐겁게.....즐기면서.......흐흐흐..........화이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