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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맥락은 있을꺼라 생각하지만
잘 이해 되지 않게 편안하고 괜찮고 조금은 행복한건가 라고 느껴질때가 있다.
오늘 지금 그렇다...
몰까? 궁금해...^^;;
평소에 듣지 않던 90년대 밝고 가벼운 노래도 크게 틀어놓고
눈부신 태양이 건너로만 들어와 거리를 두고 보고 있고
살살 공기가 이동하는게 느껴지고
보고 싶은 사람들도 자꾸 떠오르고
마치 부유하는 기분.
내가 아주 작아져서 떠다니는 느낌.
이런 나를 누군가 볼수 없을거 같은 느낌...
사라져가는....
이럴땐 뭘할까
낮에는 엄마랑 벚꽃 보러 남산에 올라갔다 왔다...
엄마가 눈물을 보인다.
딸네 집에 맘대로 오지도 못하니 얼마나 답답하시겠는가.
사람들마다 가족 관계와 엄마와 딸의 관계는 참 다양한데
우리 엄마는 비교적 자식들에게 아직도 이래라 저래라 하시는 분이다.
물론 엄마의 성향상 뭔가 억압적으로 하실수 있는 양반은 아니고,
그냥 뭐랄까...자식들의 성향에 따라 엄마한테 매이는 정도는 다르다.
나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영향을 좀 받는 편인거 같고
엄마도 내가 막내라서 좀더 참견하는 정도랄까
자식들 집을 자기 집처럼 드나드는것이 아무렇지도 않은 양반인데
내가 살고 있는 곳을 못 그러고 계신 것이다.
이것은 내 탓일게다
누구나 들고나는 빈집에 엄마는 못오고 계신것.
다른 친구들이 불편해 할까봐이기도 했고, 내가 불편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이제는 막내에게 같이 살자고도 직설적으로 얘기하지 못하는
소심한 엄마가 되어있다.
같이 살자고 했을때 아직 혼자 살란다고 큰소리치던것이 이제 3년 되었나?
아마....그렇게 하자고 하면 안될것 처럼 보이나 보다.
가게 보는 날인데 10시 반이 지나고 나니 손님이 없다.
이제 정리하고 들어갈 준비를 해야겠다.
내일은 혼자서 집 정리하고 공부 좀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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