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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작물을 심다

자꾸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듯 하지만 드뎌 오늘 작물을 심었다.

노고산에 가서 흙퍼오는건 두번으로 포기하고

오늘 함께 옥상텃밭을 꾸리고 있는 지스크라와 종로5가에 다시 갔다.

역시 예상대로 각종 모종들을 팔고 있었고 정신 없이 모종을 샀다.

계획적으로 일을 해오지는 않았기 때문에

쉬엄쉬엄해보고 힘이 부치면 그래? 그럼 쉬어 이런 포스로.

이리저리 오가는 사람들에게 치이고 바쁜 장사꾼들 눈치 보느라

사실 모종을 어떻게 샀는지도 모르겠다.

일단 되는대로 상추며 고추, 오이, 토마토, 씨감자, 땅콩(지스크라의 강력한 염원)를 샀고

에라 모르겠다 배양토도 한가득 샀다. 

종로5가부터 대흥동 옥탑까지 지스크라와 낑낑대며 양손가득 흙과 모종을 날랐고

쉬엄쉬엄 작업을 하는데 오늘따라 하늘이 흐렸다.

낼 비가 온다더니만.... 음... 쪼깨 걱정이네.

암튼... 하나 둘 화분을 체워가는데 결국 날은 저물어가고 있었고

결국 낑낑대며 사온 흙도 모자라 동네 꽃집에 갔다.

 

음.... 종로5가까지 가서 살 필요가 없었다.

이미 동네 꽃집에도 이것저것 많이 팔고 있었고 가격도 똑같았다.

에휴... 가지모종 더 사고 흙사고 버리는 화분 얻어다가

다시 옥상에 올라가서 나머지 작업을 했다.

 

날은 어두워지고 슬슬 하겠다던 손놀림은 조급해져서

후다다닥 화분을 갈무리하고

여튼 일단 다 심었다.

 

사진은 -_- 날이 어두워져 찍어도 모양새가 안나왔다.

 

뭐랄까 처음 계획대로 돈안들이고 재활용하고 슬슬해보자 했던게

일을 추진하면서 뭔가 많이 달라지긴 했지만

그래도 뭐 오늘 심은 모종들이 자리를 잘 잡아서

무럭무럭 커나갔으면 좋겠다.

아무래도 지스크라와 함께 밀짚모자도 구입하게 될 것 같은 음..

 

일단 가보는거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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