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좋은 사람
정말 좋은 사람을 만났다.
어제 밤 회의를 해야해서 저녁을 먹고 사무실에 들어왔다.
한참 회의를 하는데 낮선 전화번호에서 전화가 온다. 모른척 슬쩍 꺼버리기를 두번
세번째 전화에 짜증이 나서 전화를 받는데
"지갑잊어버리셨죠?" 한다.
그제사 생각하니 지갑이 없다.
사무실 근처 길에 있다기에
회의하는 나를 대신해서 동료가 지갑을 찾으러 갔다.
고마우니 사례라도 하라고 돈을 쥐어 보내주었는데
그 친구는 몇번이나 본인이냐고 확인한 뒤 지갑을 돌려주고는
(그도 그럴것이 그 동료는 아릿다운 아가씨..나의 주민증 사진과는 너무 다른..)
사례도 안받고 총총 사라졌단다.
고마운 마음에 오늘 문자로 정말 감사했다는 마음을 전했는데.
돌아온 답장이 감동이다.
"원래 찾아준 사람이 더 기분이 좋은 겁니다. 그럼 좋은 하루 보내세요"
정말 기분 좋은 날이었다.
말걸기 2007/11/01 23:42
멋진 경험입니다. 스쳐가는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났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