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분류 전체보기'에 해당되는 글 80건

  1. 2011/09/28 먼지 털고..
  2. 2008/04/04 기분좋은 일자리??
  3. 2007/10/31 정말 좋은 사람 (1)
  4. 2007/08/29 그게 나였니? (2)
  5. 2007/02/21 어떤 가부장
  6. 2007/02/15 동자석 (2)
  7. 2007/01/04 이미 시작된 게임은 멈출 수 없다 (2)
  8. 2006/11/30 만두도 있잖아..
  9. 2006/10/11 공갈협박 (2)
  10. 2006/10/10 23쪽

Newer Entries Older Entries

먼지 털고..

View Comments

오랜만

오랜만이야

정말 오랜만이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11/09/28 22:58 2011/09/28 22:58

댓글0 Comments (+add yours?)

트랙백0 Tracbacks (+view to the desc.)

기분좋은 일자리??

View Comments

2008년 4인가족 최저생계비 1,205,535원

 

대한민국 정부가 선진한국으로 가는데 꼭 필요한 사회서비스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그러나 사회서비스 일자리의 임금은 4인가구의 최저생계비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 급여에서 4대보험료는 빼고 받기 때문에 여기서 또 얼마가 빠진다고 보면된다.

기분좋은 일자리??

 

일하지만 배고프다..이런걸 근로빈곤층이라고 하나보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8/04/04 12:36 2008/04/04 12:36

댓글0 Comments (+add yours?)

트랙백0 Tracbacks (+view to the desc.)

정말 좋은 사람

View Comments

정말 좋은 사람을 만났다.

 

어제  밤  회의를 해야해서 저녁을 먹고 사무실에 들어왔다.

한참 회의를 하는데 낮선 전화번호에서 전화가 온다. 모른척 슬쩍 꺼버리기를 두번

세번째 전화에 짜증이 나서 전화를 받는데

"지갑잊어버리셨죠?" 한다.

그제사 생각하니 지갑이 없다.

 

사무실 근처 길에 있다기에

회의하는 나를 대신해서 동료가 지갑을 찾으러 갔다.

고마우니 사례라도 하라고 돈을 쥐어 보내주었는데

그 친구는  몇번이나 본인이냐고 확인한 뒤 지갑을 돌려주고는

(그도 그럴것이 그 동료는 아릿다운 아가씨..나의 주민증 사진과는 너무 다른..)

사례도 안받고 총총 사라졌단다.

 

고마운 마음에 오늘 문자로 정말 감사했다는 마음을 전했는데.

돌아온 답장이 감동이다.

"원래 찾아준 사람이 더 기분이 좋은 겁니다. 그럼 좋은 하루 보내세요"

 

정말 기분 좋은 날이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7/10/31 19:45 2007/10/31 19:45

댓글1 Comments (+add yours?)

트랙백1 Tracbacks (+view to the desc.)

그게 나였니?

View Comments

오랜만에 전화한 대학동창이 안부를 묻는다

 

어찌사냐는 말에..

내가 뭘하고 싶은지 모르겠다며..그냥저냥 산다더니만..

 

"너 예전에 글쓰고 싶어하지 않았니?"하고 묻는다.

"내가 아니고 너였지. 너 소설작법 들으러 다니고 그랬잖아.."

그랬더니 그 친구가.

"그게 나였니? 니가 아니고....?"

라고 말한다.

 

너무 오래

하고 싶은일.. 꿈 ...

뭐 이런 얘기를 하지 않고 살았나 보다.

 

그 친구도 나도.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7/08/29 23:02 2007/08/29 23:02

2 Comments (+add yours?)

트랙백0 Tracbacks (+view to the desc.)

어떤 가부장

View Comments

명절이다.

오랜만에 두 아들 다 군대 보내놓고 허전할 것 같은 오빠네 집에 갔다.

큰애는 말년휴가를 받아서 집에 와 있다.

 

요리가 취미인 큰애는 만두피를 빚어 만두를 만든다고 수선이다.

그 옆에서 거들고 있는데

오빠가 와서 "그걸 사다하지 어쩌구 저쩌구" 잔소리가 많다.

조카는 살짝 성질을 내며 "아빠 오늘 왜그래?" 한다.

 

썰렁해질 뻔 한 상황.

이제 오십이 넘은 새언니가 아들에게

 "고모들 와서 좋아서 그러지"한다.

뻘쭘해진 오빠는 슬쩍 소파에 가서 앉는다.

갑자기 분위기는 스르르 풀리고

각자 다들 만족스러운 느낌으로 자기 일을 한다.

티브이를 보거나 만두를 빚거나 개랑 놀거나...

 

직면.

감정에 직면하는 것. 몰라서 못본 것. 알면서도 돌아보지 않은 것.

우리 오십이 넘어도 새언니인 우리 언니가 한 것은 그것이었다.

 

몇십년을 얽혀서 산 가족이라는 사람들은 잘 못 본다.

엉켜있는 복잡한 감정이 그걸 가리기도 하고.

쑥스럽기도 하고.

 

관계성에서 무능한 가부장인 우리오빠.

마누라님 없으면 어찌살까 싶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7/02/21 09:08 2007/02/21 09:08

댓글0 Comments (+add yours?)

트랙백0 Tracbacks (+view to the desc.)

동자석

View Comments

 
왜 하필 동자석일까..
밤이면 무서울텐데..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7/02/15 01:23 2007/02/15 01:23

2 Comments (+add yours?)

트랙백0 Tracbacks (+view to the desc.)

이미 시작된 게임은 멈출 수 없다

View Comments

알엠님의 [산타 이벤트] 에 관련된 글.

알엠님 덕분에 1년전 글을 다시 보게 되었다.

 

올해는..

올해 쭌이는 7세반을 일년 더 다니게 되어 유치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유치원에도 역시 산타가 온다.

좀더 세련된 방식으로 아이들에게 산타에게 원하는 선물을 편지로 쓰게하고 그걸 부모에게 몰래 붙이는 정도..

역시 난 선물을 몰래 가져다 주어야 했기에 우체국택배로 유치원으로 붙이고.

 

쭌에게 올해는 산타가 뭘가져다 주었으면 좋겠냐고 했더니

**전사세트란다. 뭔가 쪼잔해 보여서..( 그 쪼잔하다고 생각했던 **전사세트는 4만원이나했다 - -) "일년에 한번인데 너무 약소하지 않아?" 했더니만

"전세계 애들에게 다 선물을 주려면 바쁠거야 "한다.

 

쭌이 선물을 받아들고 온날

"올해는 직접오셨든?" 했더니

그렇단다. 근데 너무 나이가 많이 들어서 수염이 많아져서 한쪽 눈이 안보였다나 어쨋다나..

 

그렇게 크리스마스가 지나나 했더니만 24일 밤.

"오늘 밤엔 뭘가져다 주실까?"

허걱.. 무방비 상태의 어른들은 쭌이몰래 부랴부랴 마트에 갔고.

이미 너무 많은 돈을 지출한 나는 아아주 실용적인 책가방을 사왔다.

다음 날 아침.

쭌이는 이 실용적인, 그리고 제 소원과도 다른 선물을 놓고 매우 실망스런 모양이다.

 

나...은근히 떠 본다.

"근데 이제부터 초딩인데 초딩한테도 산타가 선물을 가져다 줄까?"

"글쎄.."하는 쭌. 그러나 이미 시작한 게임이다. 내가 멈출수는 없다. 흑.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7/01/04 13:33 2007/01/04 13:33

2 Comments (+add yours?)

트랙백0 Tracbacks (+view to the desc.)

만두도 있잖아..

View Comments

너나나나님의 [이유식 제대로 하기 쉽지 않다] 에 관련된 글.

미루 이유식 이야기를 보고 기억을 더듬어 내가 쭌이 키울 때를 생각해보니

내가 해준 이유식이라고는 쌀죽이 전부였던것 같다.

그리곤 바로 밥상에 앉아 밥풀먹이기로 시작해서 밥으로 넘어갔다.

 

요즘도 식사는 거의 할머니가 준비하시기 때문에 엄마가 해주는 밥이라고는 일주일에 한번만 먹기로 한 라면을 토요일 점심에 끓여주는 것.

물론 쭌이가 좋아하는 메뉴라 무척 좋아한다.

 

사람이 나이 들면 엄마가 해준 밥 어쩌구 하면서 엄마=밥이랑 연결해서 떠올리곤 하던데 갑작스레 민망해지면서

 

"우리 쭌이는 나중에 엄마가 해준 음식이라곤 라면밖에 생각나는게 없겠다."

했더니 쭌이 "엄마. 만두도 있잖아" 한다.

 그래.. 고향만두도 있지.. - -; 고맙다 아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6/11/30 15:17 2006/11/30 15:17

댓글0 Comments (+add yours?)

트랙백0 Tracbacks (+view to the desc.)

공갈협박

View Comments

나는 이제 태어난지 이.삼년된 아가들과 지내고 있다.

 

나는 내가 좋은 교사인지 늘 고민한다.

아니.교사란 어휘가 이 사회에서 가진 상징적인 의미가 싫어서

나는 아이들과 함께 지내기에 좋은 어른인지 늘 고민한다.

 

보통 유능한 교사라고 생각되는 사람들은 물리적 폭력을 동반하지 않는 부드러운 음성으로 아이들을 통제하고 일과를 유연하게 이끌어가는 사람이다.

거기다가 아이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면 "좋은교사"라고 생각한다.

 

나는 '유능한 교사'라거나 '좋은교사'라는 애매한 기준보다 '행복한 교사'라는 기준을 선택했다. 그래서 오늘도 난 나는 행복한가? 나와 지내는 아이들은 행복한가? 라고 나에게 묻는다.

 

노동자인 나의 행복지수를 결정하는 여러가지 요인들 중에서 내 스스로 조절이 가능한 항목은 별로 없다. 그나마 내가 속한 공간에서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아이들과 나의 관계이다.그래서 내 고민은 이곳에 집중한다.

아이들과 나.

 



 

신발을 신발장에 넣지 않으면 고양이가 물어 가고.

낮잠을 안자면 망태할아버지가 잡아가는데 그러려면 소나무에 잠자지 않는 아이를 걸어 놓아야 한다.

지하실에 내려가면 지하도깨비가 있어서 아이들은 지하실에 가면 안된다.

밥을 안먹으려고 하면 그 밥을 빼앗아가려고 창밖에서 기다리는 지빠귀가 있다.

아이들은 수많은 적들에 둘러싸여 살고 있었으며,

함께 지내는 어른들은 그 귀신들로 부터 아이들을 지킬 수 없는 무력한 존재이다.

 

게다가 아가처럼 굴면 형아가 될 수 없어서 큰반으로 올라갈 수 없고.

반대로 아기가 되어 작은반으로 내려 갈 수도 있다.

이를 안닦으면 곰곰이 벌레가 이를 다 파먹어버린다.

손가락을 빨면 손가락이 다 달아져서 없어진다.

 

교사는 아이들에게 이러한 '사실'들을 전달할 뿐이다.

'자율적인' 선택은 아이들의 몫이다.

 

어느 날 아침이었다.

아침에 엄마와 헤어지기 힘들어서 현관앞에서 들어가기를 저항하는 아이 옆에 앉아

닥친 현실을 받아들일 것을 종용하며 위로를 하고 있는데 대문이 스스르 열린다.

아무 생각없이 "어 아무도 없는데 대문이 왜 열리지?"하고 말했다.

아이는 공포스런 얼굴로 두말도 없이 재빨리 현관으로 들어간다.

이제 태어난지 삼년이 된 그 아이의 머리속에서 재빠르게 일어난 연상은 굳이 유추해석하지 않아도 알 것 같다.

 

그 아이를 보면서 나는 행복하지 않았다.

아이들에게 이 세상은 좀 살만한 곳이어야 하는데....

 

그래서 난 일상적으로 일과를 유연하게 이끌어가기 위해 아이들에게 사용하는 이러한 언어들에 '공갈협박'이라고 이름 붙였다.

 

일상에서 사실이 일목요연하게 들어나고, 그것의 목적과 효용을 확인하고. 그것에 이름을 붙이는 것... 이 과정을 통해 나는 내가 하는 행위의 의미를 명확히 할 수 있었다.

그렇게 나의 행위를 인식하면서 그 공간에서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귀신들은 하나씩 사라졌다.

 

이제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마음을 이야기하려고 노력한다.

"지금 밥을 안먹으면 나중에 줄 수 없는데 그럼 이따가 배고파서 어떻게 놀겠니"

"지금 안에 친구들만 있어서 나는 너를 더이상 도와줄 수 없는데 빨리 들어가자"

"니가 지하실에 내려가면 위험한 것이 많은데 난 니가 다치는게 싫다."

기타등등..

 

"도깨비 온다" 한 마디면 될 상황에 긴 이야기를 늘어 놓아야 하니

이야기를 나누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하고. 더 분주하고 어수선하기도 하다.

목도 아프고 힘도 더 든다.

아이들이 내가 하는 이야기의 전후사정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마음은 편안하다. 그 아이와 나 사이에 거짓은 없음으로.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6/10/11 00:35 2006/10/11 00:35

2 Comments (+add yours?)

트랙백0 Tracbacks (+view to the desc.)

23쪽

View Comments

모모는 어리석은 사람이 갑자기 아주 사려 깊은 생각을 할 수 있게끔 귀기울여 들을 줄 알았다. 상대방이 그런 생각을 하게끔 무슨 말이나 질문을 해서가 아니었다.

모모는 가만히 앉아서 따뜻한 관심을 갖고 온 마음으로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었을 뿐이다. 그리고 그 사람을 커다랗고 까만 눈으로 말끄러미 바라보았을 뿐이다. 그러면 그 사람은 자신도 깜짝 놀랄 만큼 지혜로운 생각을 떠올리는 것이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6/10/10 23:53 2006/10/10 23:53

댓글0 Comments (+add yours?)

트랙백0 Tracbacks (+view to the desc.)

Newer Entries Older Ent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