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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04
    평온한 광화문을 돌려주세요

평온한 광화문을 돌려주세요

광화문에서 3년째 직장을 다니는 저는 피가 끓는 강남좌파입니다.

참여정부시절 광화문은 물론 미선이와 효순이 때문에 헌정사상 초유의 탄핵사건때문에 들끓었습니다만, 그때의 대한민국 국민들은 하고싶은 말을 할 수 있는 민주주의 국가에 살았습니다. 광화문은 국민들의 촛불로 아름답게 빛났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게 뭡니까? 하루가 멀다하고 줄줄이 상아탑에서는 시국선언문이 발표되고, 국민들은 전 대통령의 서거 충격에서 아직도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과연 무엇때문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대통령님은 이나라의 국민을 대신하는 일꾼입니다. 명령을 내리는 기업의 사장님이 아닙니다.

 

작년 임기 첫해 촛불때문에 고생하셨지요? 그래서 이렇게 국민들을 탄압하고 전 대통령의 분향소를 하루가 머다하고 때려부수는겁니까? 하지만 제 짧은 소견으로도 절대 옳은 방법이 아닙니다. 머리 좋은 대통령님께서 왜 그걸 모르십니까? 저는 고려대학교도 나오지 않았고, 법대도 인문대 출신도 아닙니다.

 

그래도 더이상 사회가 이래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고있습니다.

어느 소녀가 대한문에서 말했듯, 중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이니까요.

민주주의를 짓밟는 정권은 국민으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맙니다.

 

저는 대통령님이 남은 임기를 꽉채우고 나오시길 바랍니다, 탄핵은 바라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더이상 고집을 버리지 않으신다면 저도, 모든 학생들도 수많은 국민들도 참지 않을 것 입니다.

 

부디 대한민국을 위한 현명한 판단을 부탁드립니다. 벙커에서 나와 대통령님이 시장시절에 만든 청계천에서 국민과 함께 웃는 그날을 기다려보겠습니다.

 

밤이 늦어 이만 줄입니다, 저도 있다가 퇴근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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