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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5/23
    마지막에 말하기.(3)
    몽상

마지막에 말하기.


 

 

싸움을 잘하는 것도 아니고..

 

똑똑하지도 않으면서..

 

 

꼴에.

 

지고 싶지는 않으니까..

 

 

결국.

 

 

마.지.막.에.말.하.면.이.긴.다.

 

 

 

 

 

 

 

 

 

 

 

 

* 표인봉식 복수

 

매우 열받았다. 사람들이 모두 된장찌개를 시킨다.

 

"아줌마.. 전 김치찌개요.. "

 

 

* 돈키호테식 변호

 

 '그러니까 누가 거기 있으래.한번쯤 같이 살자고 얘기하던가. 나도 이제 어쩔수 없어. '

 

 

* 김삿갓식 여행

 

   

푸른 소나무가 듬성듬성 섰고
인간은 여기저기 있네.
엇득빗득 다니는 나그네가
평생 쓰나 다나 술만 마시네. 

 

                                  - 언문풍월

 

 

  좁은 땅덩어리에도 채 만나지 못한 푸른 소나무와 인간들은 분명 존재한다.

 

 언제든.  삿갓을 쓰고, 술을 차고 떠나기만.

 

 소나무를 만나면 고시레를 하고,

 

 인간을 만나면 잔을 풀면 된다.  

 

 

 

 

 

 

그렇게.

 

내 방식대로 살아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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