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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결에 들어왔는데.

갑자기 하고 싶은 말을 모두 잊었다.

요즘 상당히 얼이 빠져있는데..특히 시험 날짜 잘 못 알고 시험시간에 놀고 있는달지.(이게 등록금 비싸고 단위가 일년씩인 의대에서는 얼마나 어이 없는 행각인지-) 결국 국시 날짜도 잘못 알고 있었다. 내가 왜 잘 못 알고 있었는지는 전혀 모르겠지만..

 

덕분에 내 시험 공부 계획에는 4일이나 더 생겼다. 허허..

뭔가를 향해 미친듯이 뛰고 있을 땐 세상이 이 길 밖에 없는 것처럼 느껴지고..

옆을 보지 않으면 나 혼자만 있는 것처럼 생각된다.

 

외로움이라는 것도 마찬가지인 듯 하다.

회피성 인격장애인 사람을 보면..

두려움이라는 마음의 벽에 갖힌 채 계속 자신이 혼자라고 믿고 상처 받지 않기 몸을 사리지만 계속해서 도망치고 싶은 마음과 싸우고 있는데 어찌 지치지 않을 수 있을까.

 

인격장애 파트 공부하다 보니 내가 아무래도 현재는 '분열성 인격장애'(이건 아주 어릴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이랬다.) 와 '의존성 인격장애'의 사이에 있는 듯 하다...지금 내가 어떠한 나 자신에 대한 판단도 남들이 대신해줬으면 한다는 것과 몇몇 특별한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사람들에게 원천적으로 별 관심이 없다는 것 때문인 것 같다.

 

오랜 수험기간 때문인지 나의 본성이 깊은 곳에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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