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랑거리는 일상  2014/09/01 02:28

포스트잇

제주와 서울, 이틀 간의 무박 출장을 앞두고 늘 그랬듯이 다이어리에 붙여놓은 포스트잇.

출장 기간 동안의 이동 경로와 교통편을 적어두는 용도다.

 

기억력도 좋지 않은데다 상당한 길치인 나는 스마트폰도 사용하지 않기에

출장 일정이 잡히면 미리 지도 검색 등을 해서 동선을 메모 해 두고, 다이어리에 붙여둔 후에

출장 당일 날 보기 편하게 지갑에 옮겨 붙여 놓곤 한다.

 

오늘 사무실에서 출발하기 전 포스트잇을 다이어리에서 지갑으로 옮기려는데,

두 장이 아니라 세 장이다.

세 번째 포스트잇이 다소곳이 숨겨져 있는데,

내용은 이렇다. '여보야 사랑해! -여보가-'

손글씨 부끄러워하는 그의 수줍은 글씨.

아이고, 이렇게 사랑스러워서야 원.

 

덕분에 오늘 몇 번이나 웃는다.

고맙다- 오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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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01 02:28 2014/09/01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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