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듯 모를듯 내 얘기 2014/12/19 21:18
연말
12월 하고도 몇 시간 후면 20일이다.
연말이면 한 해 사업들을 마무리하고, 활동을 평가하고, 감사 인사도 나누고, 새로운 한 해를 계획하는.
그런 시기이다.
직접이든 간접이든 남의 돈을 빌어 쓰는 지원사업의 마무리는 늘 숨 넘어가기 직전에 넘기게 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은 일들에 숨이 턱.
그 간의 활동을 평가하고, 감사의 인사를 나누고, 새로운 한 해를 계획하는 일은,
자꾸 미뤄지거나 미루게 되니 한 숨 뿐.
연말과 연초를 후련히, 혹은 반갑게 맞이한 게 언제적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참 부질없게도 자꾸 쉬고 싶다거나, 쉬어야하겠다거나, 쉬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등의 궁리만 하게 되고
그러면서도 동시에 책임지지 못한 일들과, 지키지 못한 약속과, 소중히 하지 못한 신의 등에
마음은 무겁고, 부끄럽고, 서글프다.
이런 흔한 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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