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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참세상에 트랙백 기능을 추가하자.


한줄 답글, 장문의 답글, 트랙백은 각각 다른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한줄 답글의 경우 즉흥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쉽게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가식적이지 않고 그대로 사람들의 생각을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좋다. 단지, 여기에서 본격적인 논쟁이 붙을 경우 공간과 검색 상의 어려움으로 사실상 파행으로 치닫는 건 수많은 게시판에서 확인했을 꺼라고 믿는다.
두번째, 장문의 답글을 달 수 있는 시스템도 상당히 좋다. 이미 수많은 토론형 게시판이 이 형태를 채택하고 있으며, 여기서 논의되는 이야기들을 보면 상당히 정리되서 표현된다. 인터넷 언론들이 채택하고 있는 방법이 바로 이 두번째 방식이고, 여기에는 약간의 함정이 있다. "장문의 답글"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것과 "장문의 답글"이 써지는 것은 다르다. 실제로 짧은 글을 통해 한줄 답글과 큰 차이가 없는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이에 대해 최근에는 오히려 회원/비회원을 가르는 폐쇄적인 답글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게 자칭 열린 인터넷 언론들의 현실이다. (예전에는 분명히 "누구에게나" 열려있었다.) 왜 최근에 메이저 인터넷 언론의 한계가 보이는지를 설명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나는 세번째, 트랙백을 제안하고 싶다. 물론 트랙백과 기존의 방식은 엄염히 다른 장/단점이 존재하고, 트랙백만으로 국한하자는 것은 또 다시 블로거/비블로거를 나누게 된다. 그저 기존의 시스템에 트랙백도 가능하게만 하자는 거다. 이미 수많은 블로그가 트랙백과(and) 덧글이라는 양 날개로 균형을 잡아가고 있다. "블로그는 1인 미디어"라는 허황된 슬로건을 내거는 것보다는 우리가 정말로 "네트"로 연결될 수 있도록, "노드"가 가능하도록 하는 조건을 생산하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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