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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떠나는 것이 생이별을 하는 것도 아닐진데, 오늘 막상 정신없이 짐을 싸서 퇴근하고 잠이 드는 시간이 되니 기분이 묘하다. 결국 거의 10여년을 다닌 첫번째이자 두번째 직장을 오늘 떠난다. 사람과 이별하는 순간은 만나서 익숙해지는 시간에 비해 아주 재빨라 황망한 감정을 표현할 시간을 두지 않는 법이다. 그래서인지 더욱 그 추억속의 사람들을 제법 오래 기억하게 될 것이다.
회사를 떠나는 것이 생이별을 하는 것도 아닐진데, 오늘 막상 정신없이 짐을 싸서 퇴근하고 잠이 드는 시간이 되니 기분이 묘하다. 결국 거의 10여년을 다닌 첫번째이자 두번째 직장을 오늘 떠난다. 사람과 이별하는 순간은 만나서 익숙해지는 시간에 비해 아주 재빨라 황망한 감정을 표현할 시간을 두지 않는 법이다. 그래서인지 더욱 그 추억속의 사람들을 제법 오래 기억하게 될 것이다.
'내 귀는 거짓말을 사랑한다, 박후기, 창비시선305, 2009/08' 에 아련한 부정이 엿보인다.
자반고등어
가난한 아버지가 가련한 아들을 껴안고 잠든 밤
마른 이불과 따끈따끈한 요리를 꿈꾸며 잠든 밤
큰 슬픔이 작은 슬픔을 껴안고 잠든 밤
소금 같은 싸락눈이 신문지 갈피를 넘기며 염장을 지르는, 지하역의 겨울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