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밥
간짓대 닿지 않는
홍시 하나 위태로이 달려 꼭지 야위다
실핏줄 쩍쩍 보타지는 가슴 찬서리 맞으며
제 살점 쪼아먹으러 오라고, 어서 오라고
껍질 갈라서 물컹거리는 발간 속살 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