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 블로그에는 방명록이 없나봐요. 찾아 헤매다가 다시 이리로 돌와왔어요. 제 영화가 힘이 되었다니 그 말씀이 정말 힘이 됩니다. 제가 생각해본건데 아무래도 영화가 마음에 와닿는 분들은 좌절의 경험, 혹은 좌절의 가능성때문인거같아요.이땅에서 여자로 산다는 건 딸이라서, 아내라서, 엄마라서, 단지 그 존재 때문에 좌절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처음에 극과 극의 반응때문에 많이 상처받았고 또 격려에 기뻐하며 정말 '일희일비'했는데 이젠 그렇게 정리하기로 했어요. 시진님 글 보고 기뻤는데요 그래도 역시 영화를 잘 만들지 못했다는 자책까지 잊지는 않기로 했구요...보내주시는 믿음만큼 더 좋은 영화를 만들겠습니다. 이것도 인연인데 자주 왕래할 수 있기를 바래요. ^^ 그럼 안녕~ 그런데 정말 반가워요. 구글 알리미가 알려줬어요. 하.하.
감독님 안녕하세요, 정말 반갑습니다. 어떻게 제 블로그까지 찾아와주셨는지.. 저는 정말 너무 기쁘고 놀랍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감독님 글에 답글 달고 바로 찾아오는 길이에요^^
영화제 때 정말 우연하게 표를 예매해서 봤던 영화가 그렇게 큰 힘이 될 줄 몰랐었어요. 거기다 감독님까지 직접 뵙고, 싸인도 받고... 제가 먼저 여길 찾아 들어왔어야하는데 거꾸로 된 것 같네요; 앞으로 가끔 와서 감독님 글도 구경하고 그래도 되겠죠^^? 참, 제 블로그에 써놓은 글(이라기보단 그냥 몇 마디 끄적여 놓은것에 불과하답니다;), 많이 부끄럽지만 여기 가져다놔주시는 거 자체가 저로선 영광이죠.. 제가 무슨 이유로 거절을 하겠어요^^
추운 날씨,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GV때 앞으로 달려나왔던 예쁜 따님도 잘 있나 궁금하네요^^
붉은 사랑/까불이님이 그냥 다른 분 드리라고 그러는데...어쨌든 가져가보긴 할께요. ^^
스머프/원래 저희 사무실 동료가 갈 계획이었는데 누구 대신 상받으러 가야한다고 못간대요. 그래서.. ^^ 제가 생각하는 대행인의 역할은...음 다들 모르는 분들이니까 분위기 띄우는 거였었거든요. 분위기를 어떻게 띄우는지는 잘 모르겠고.. ^^ 아무튼 누군가 자리를 잡고있어야 서로 잘 찾을 수 있을 것같아서요. 그럼 나중에 뵐께요.
준/오늘 여성관객영화상 모임이 있는데 거기에 갈계획이예요. 다른 때처럼 설문결과만 발표하는 게 아니라 여성제작자들의 이야기도 듣는 순서를 마련한다는군요. 준도 오면 좋을텐데... ^^ 언제나 다시 보게 될지...잘 지내요. 건강 조심하고.그런데 말이죠 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싫든 좋든 자기 선 자리를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것같아요.개인적으로는 전 제 대학시절에 저 스스로를 돌아볼 시간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을 하는걸요. ^^
어제 진보넷 사무실에 갔었어요. 사실은 IPLEFT라는 저작권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가진 단체를 인터뷰하러 간건데 진보넷과 같이 사무실을 쓰고 있더라구요.명함을 받았는데 진보넷이 쓰여있길래 "어..저 여기 블로그..종종 들어가는데.." 그러면서 감독님 생각이 났어요.흐흐
음..그분들을 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죠..곧 학교에서는 총학선거가 열려요.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부분은 도서관문제죠. 학생수에 비해 도서관의 자리는 너무 적고, 그래서 외부인들의 출입을 금하자는 소리도 높고. 총학선거와 함께 도서관총투표를 하겠다고 하는데 외부인의 출입허가/ 금지 를 두고하는 투표는 우습다는 생각을 해요.
도서관문제는 그렇게 단순하게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는거죠.그렇게 구렁이 담넘어가듯 얼렁뚱땅 투표에 성급하게 내맡길 문제는 아닌데 답답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10월쯤 그 문제를 두고 공청회를 열었어요. 배심원단도 모집했는데 한참을 망설이다가 신청을 포기했죠.
내가 이학교를 4년을 다녔지만 너무 무심하게 살아온 것 같아요. 내 시간을 뺏기고 싶지않다는 이기심과 내가 한다고 뭐 달라지겠냐는 자조가 이유겠죠..달라지든 달라지지않든. 내가 할수 있는 노력을 하고 살아야하는 거 아닐까..그런 생각을 해요.늘 생각만하죠. 그게 문제겠지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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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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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 즐거우셨군. 저도 나름대로 가족과 함께 즐겁게....부가 정보
알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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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 블로그에는 방명록이 없나봐요. 찾아 헤매다가 다시 이리로 돌와왔어요. 제 영화가 힘이 되었다니 그 말씀이 정말 힘이 됩니다. 제가 생각해본건데 아무래도 영화가 마음에 와닿는 분들은 좌절의 경험, 혹은 좌절의 가능성때문인거같아요.이땅에서 여자로 산다는 건 딸이라서, 아내라서, 엄마라서, 단지 그 존재 때문에 좌절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처음에 극과 극의 반응때문에 많이 상처받았고 또 격려에 기뻐하며 정말 '일희일비'했는데 이젠 그렇게 정리하기로 했어요. 시진님 글 보고 기뻤는데요 그래도 역시 영화를 잘 만들지 못했다는 자책까지 잊지는 않기로 했구요...보내주시는 믿음만큼 더 좋은 영화를 만들겠습니다. 이것도 인연인데 자주 왕래할 수 있기를 바래요. ^^ 그럼 안녕~ 그런데 정말 반가워요. 구글 알리미가 알려줬어요. 하.하.부가 정보
시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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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 안녕하세요, 정말 반갑습니다. 어떻게 제 블로그까지 찾아와주셨는지.. 저는 정말 너무 기쁘고 놀랍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감독님 글에 답글 달고 바로 찾아오는 길이에요^^영화제 때 정말 우연하게 표를 예매해서 봤던 영화가 그렇게 큰 힘이 될 줄 몰랐었어요. 거기다 감독님까지 직접 뵙고, 싸인도 받고... 제가 먼저 여길 찾아 들어왔어야하는데 거꾸로 된 것 같네요; 앞으로 가끔 와서 감독님 글도 구경하고 그래도 되겠죠^^? 참, 제 블로그에 써놓은 글(이라기보단 그냥 몇 마디 끄적여 놓은것에 불과하답니다;), 많이 부끄럽지만 여기 가져다놔주시는 거 자체가 저로선 영광이죠.. 제가 무슨 이유로 거절을 하겠어요^^
추운 날씨,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GV때 앞으로 달려나왔던 예쁜 따님도 잘 있나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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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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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사랑/까불이님이 그냥 다른 분 드리라고 그러는데...어쨌든 가져가보긴 할께요. ^^스머프/원래 저희 사무실 동료가 갈 계획이었는데 누구 대신 상받으러 가야한다고 못간대요. 그래서.. ^^ 제가 생각하는 대행인의 역할은...음 다들 모르는 분들이니까 분위기 띄우는 거였었거든요. 분위기를 어떻게 띄우는지는 잘 모르겠고.. ^^ 아무튼 누군가 자리를 잡고있어야 서로 잘 찾을 수 있을 것같아서요. 그럼 나중에 뵐께요.
준/오늘 여성관객영화상 모임이 있는데 거기에 갈계획이예요. 다른 때처럼 설문결과만 발표하는 게 아니라 여성제작자들의 이야기도 듣는 순서를 마련한다는군요. 준도 오면 좋을텐데... ^^ 언제나 다시 보게 될지...잘 지내요. 건강 조심하고.그런데 말이죠 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싫든 좋든 자기 선 자리를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것같아요.개인적으로는 전 제 대학시절에 저 스스로를 돌아볼 시간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을 하는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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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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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진보넷 사무실에 갔었어요. 사실은 IPLEFT라는 저작권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가진 단체를 인터뷰하러 간건데 진보넷과 같이 사무실을 쓰고 있더라구요.명함을 받았는데 진보넷이 쓰여있길래 "어..저 여기 블로그..종종 들어가는데.." 그러면서 감독님 생각이 났어요.흐흐음..그분들을 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죠..곧 학교에서는 총학선거가 열려요.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부분은 도서관문제죠. 학생수에 비해 도서관의 자리는 너무 적고, 그래서 외부인들의 출입을 금하자는 소리도 높고. 총학선거와 함께 도서관총투표를 하겠다고 하는데 외부인의 출입허가/ 금지 를 두고하는 투표는 우습다는 생각을 해요.
도서관문제는 그렇게 단순하게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는거죠.그렇게 구렁이 담넘어가듯 얼렁뚱땅 투표에 성급하게 내맡길 문제는 아닌데 답답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10월쯤 그 문제를 두고 공청회를 열었어요. 배심원단도 모집했는데 한참을 망설이다가 신청을 포기했죠.
내가 이학교를 4년을 다녔지만 너무 무심하게 살아온 것 같아요. 내 시간을 뺏기고 싶지않다는 이기심과 내가 한다고 뭐 달라지겠냐는 자조가 이유겠죠..달라지든 달라지지않든. 내가 할수 있는 노력을 하고 살아야하는 거 아닐까..그런 생각을 해요.늘 생각만하죠. 그게 문제겠지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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