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冬の소나타와 現代소나타

사나흘전이죠? 한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메이커 현대가 '세계시장 정복을 목표로 개발한 신차 소나타'를 선보였습니다아래 사진입니다. 옆에 서 있는 래디칼한 복장의 젊은 여성 모델들과 매우 보수적인 디자인의 신차가 묘한 대조를 보입니다.

 

사진 1. 소나타와 여인들

 

 

어제(9 2) 아침, 도쿄에서도 현대 신차 하나가 시장에 나왔습니다. 소나타가 아닌 JM이라는 스포츠 유틸리티(공식 개념은 SUV)였습니다. 현대자동차 일본법인인 [휸다이모타즈 자판(Hyundai Motors Japan)] 사장인 교다가 직접 JM을 소개하는 모습이 꼭대기 것하고 비교됩니다.

 

사진 2. 휸다이모타즈 자판의 SUB와 교다사장

新型SUVの「JM」を紹介する京田豊穂社長=東京都港区海岸1丁目で

 

마케팅의 베이직도 모르는 처지에 광고의 칸셈을 왈가왈부 할 수는 없지만, 분명한 사실은 위의 것은 사진의 내용물 모두가 소비의 대상인데 반해 아래 사진은 판매자와 구매 대상이 확실히 구분된다는 것입니다. 어느쪽이 성공한 광고일지는 결과를 봐야 알겠지만 양쪽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보이지는 않습니다. 어쨋거나 이런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오늘 이야기의 핵심은 다른데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제팬은 향후 1년간 위 광고차량의 시장판매 목표를 4,000대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도 동 회사가 판매한 구모델의 판매대수 2,500여대를 훨씬 넘는 목표칩니다. 원래 자동차 시장이라는 것은 진입장벽이 매우 높고 설령 가까스로 얼굴을 내밀었다고 해도 이름을 알리는데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수반됩니다. 헌데 이제 막 조산실을 나온 처지에 워킹을 하겠다니. 신문기사의 마지막 꼭지는 다음과 같은 설명을 부가하고 있습니다. [회사가 판매목표를 이처럼 높게 잡은 이유는 후유소나(冬ソナ, 원제-후유노소나타-冬のソナタ / 한국원제, 겨울연가)’로 대표되는 한국의 드라마들이 다양한 브랜드의 한국 상품에 대한 수요를 자극, 촉진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얼핏 과잉해석 혹은 근거없는 낙관같아 보이기도 합니다만 많은 부분 사실이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후유노소나타 메인인 배용준은 일본소니의 광고모델이 되어 지하철, 백화점 심지어 학교구내의 화장실 벽에서까지 예의 그 느끼한 웃음을 흘리고 있으며, 또 다른 메인 최지우는 일본의 유력 주/월간지 커버스토리를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유명백화점 각 층 에스컬레이터 승강대 앞에는 그 '소나타'의 대형 그림이 걸려있던가, 비디오가 상영되고 있습니다.

가 있는 연구소에 계신 중년의 여성 스탶 한 분은 제게 '후유소나'에서 최지우가 입고나온 옷이며 가방 등에 대한 설명을 강요합니다. 사실 저는 합해봐야 1시간이 채 안되게 그걸 본게 전부인데 말입니다. 일어공부 하는 셈치고 소설을 써가며 설명을 해 주면 올 겨울에는 자기도 최지우와 똑같은 코디네이션을 할 것이라고 기염을 토합니다. 당혹스럽기도 하고 어이없기도 하고. 오늘 점심을 같이 한 명예교수 미우라 센세이(70대)도 후유소나가 끝나 아쉽다며 프로그램 디브이디 구매를 심각하게 고려합니다. 집에서 몰래 보는 한이 있어도 밖에서는 드라마 이야기 절대 안하는 한국의 식자 계급과 그 허위의식을 생각하면서 잠시 낯설었습니다만 나름대로 신선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러한 열기를 이어가고자 일본의 티브이 채널들은 지금까지 배용준과 최지우가 출연했던 모든 한국 드라마를 다 들여다 보여줄 모양입니다.

 

 

 

칸느에서 박찬욱감독이 화씨9/11에 밀려 2등상을 타기는 했지만 그 이벤트가 있었던 다음날 요미우리 신문의 사설은 한국 문화 콘텐츠 산업의 저력을 평가하며 일본정부도 재정적 제도적 시스템을 구축해 체계적인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문화물의 상품화로 따지면야 일본의 만화는 헐리우드의 영화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는 것이 경험에서 비롯된 제 생각입니다. 제가 세계의 이곳저곳을 다니며 아들 성화를 못이겨 지불한 [유기오카드] 값만도 수백달라는 될 겁니다. 결과적으로 같은 카드가 영어, 불어, 일본어에 한국어까지… 일본과 미국의 카툰네트워크 따위의 채널은 물론이고 파리의 국영 티브이에서도 한국의 에스비에스에서도 유기오를 볼수 있으며 포키몬의 글로벌한 인기도 그에 뒤지지 않습니다. 그러면서도 한국의 문화상품을 본받자고 사설하고 있으니

어쨋든 한국의 드라마나 영화가 최근 일본시장에서 뜨고 있는 것은 분명하며 그것이 한국에 대한 일본인의 인식 확장을 도운 것 또한 확실해 보입니다. 그 인식의 디엔에이(DNA)를 제가 정확하게는 진단, 평가 할 수는 없지만 말입니다. 아울러 여러가지 한국 상품에 대한 수요 또한 이러한 사정에 힘입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앞서 이야기한 '현대제팬'의 앰비셔스한 목표 또한 이러한 경향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젊은층들 사이에는 한국 드라마를 보기위해 한국어 과외붐까지 일고 있다고 합니다. 그 덕분에 몇몇의 한국인 유학생들이 아르바이트로 상당한 수익을 올린다는 '기분좋은' 뉴스도 가끔씩 들리구요.

아무튼 일본문화 수입개방을 예고하면서 사회적 논란을 경험했던 우리 처지에서 이러한 역조는 일종의 아이러니입니다. 하지만 결론은 아직 성급한 듯합니다. 현재의 일본내 한국 문화에 대한 '열기'가 비정상이라 할 만큼 뜨겁기 때문이고, 일본인들의 외국 문화 수용의 자세와 방식이 한국인들과는 매우 다르기 때문입니다. 

 

tokyo, sabo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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