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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비끄롬풀에 있는 마야.
어, 생각 보다는 잘 지내고 있어.
여기 와 보니까 니가 얘기해 준 게 대체로 맞긴 맞더라.
근데 날은 무지 덥네.
그리고 카레 들어간 음식이 점점 싫어지고 있어.
배탈도 안 낫네. 계속 줄줄한다.
지금 뭐하냐고?
너무 더워서 각자 방에 들어가서 자는 시간이야.
선화는 신났다,야.
여기 사람들이 다 예뻐해 주니까
그동안 나 때문에 쌓인 스트레스 다 풀고 있지.
며칠 있다가 아사드 여권 때문에 다카 갈꺼야.
아마 자히드 집에 있을 것 같고, 비두도 그 때 만나고.
쏘냐, 근데 나 왜 이렇게 책임감이 느껴지냐?
방글라데시에 대한 책임감 말야.
나 아사드랑 결혼한게 아니라 방글라데시랑 결혼한거 같아.
네팔 포카라에 있는 라다.
아이고, 힘들어 죽겠어요.
오랫동안 한국 음식 먹다가 네팔음식 먹으려니까 잘 맞지도 않고
뭐 좀 잘 못 먹으면 배아프고.
여기 너무 답답해요.
어때요? 거기 동지들은 다 잘 있어요? 단속은 어때요?
난 내일 카트만두가요.
다른 나라 가는 거 좀 알아보려고.
몇달 안에 다른 나라 갈 것 같아.
쏘냐는 어디로 가? 진짜?
그러면 우리 만날 수도 있겠다.
여기서 살기 너무 힘들어, 쏘냐씨 알잖아?
카트만두 가면 사말이랑 버즈라도 만나야지.
다들 동지들한테 잘 지내라고 해요.
쏘냐도 잘 지내고,
수고하세요.
국제전화카드의 위력!
이 언니들, 배 아퍼서 큰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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