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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를 소개하는 글을 쓰기 위해서는
그동안 살아온 삶을 하나의 주제로 엮어야 한다.
일관되게.
어느 날,
버스를 타고가다
난 참 일관된 삶을 살고 있다는 갑갑증이 밀려왔다.
가령 이 사회가 알고 싶어 사회학을 선택했고,
실상 공부는 하나도 안했으면서도 사회학을 공부했으니 뭔가 사회적인 일을 택해야했고,
한 번 발을 들여 놓은 후, 계속 그 언저리에서 활동했고
또 그 일을 했으니 그와 관련된 공부를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이 일관성.
사실 난 대체의학을 공부하고 싶기도 하고
다큐멘터리 감독이 되고 싶기도 하고
옷을 만드는 일을 하고 싶기도 하고
요리사가 되고 싶기도 한데.
정작 내 삶은 참 일관되게 흘러가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가슴이 답답했다.
아마도 2006년 들어 줄창 쓰고 있는 자기 소개서류의 글들 때문이라 위로를 했더랬다.
그런데 어제 친구를 만나 횡설수설 최근 고민을 얘기하다보니
내 고민의 일관성이란.
대학교 1학년 때 했던 노동자다 아니다의 고민에서부터
이주민이다 한국인이다의 고민에 이르기 까지
글쓰는 자와 대상 사이의 간극
주체와 객체의 문제
결국 또 정체성이다.
또 한 번 숨이 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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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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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감독도 되고 싶었구나. 그렇구나 ^^한번 방향을 트는 일은 쉬운 일은 아닌거 같아. 근데 내 경험에 비춰보면 간절히 바라면 언젠가는 이뤄지던데. 얼치는 뭘 간절히 바라는거야? 그게 중요한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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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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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저랑 비슷하신 거예요??? :)부가 정보
얼치만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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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아,기록하고 싶은 꿈이 늘 있어요.슈아처럼. 근데 현장에 몰입할 것인가,현장을 기록할 것인가 사이에서 고민도 하고,어렵기도 했던 것 같아요.난 뭘 바랄까?간절함이 있나 때론 의심도 해보고, 뭐 그렇네요. 언제나 질풍노도^^조디, 아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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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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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현장을 기록하고 싶은데뼛속 깊숙히 난 현장에 몰입하는 타입.
때론 기록하는 게 더 멋있어 보이는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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