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저도 열심히 스킨 사냥하러 다니고 있는데 ㅎ 이상하게 개편 전에는 괜찮은 걸 못 찾았는데 오픈 하고 나니 눈에 띄는 게 많네요. 근데 개별 블로거가 쓸 때는 불편을 감수하고 안 되는 게 있어도 기냥 써야겠지만< 진보넷에서 제공할 때는 수정해야 할 게 알게 모르게 꽤 많아서 시간이 쩜 걸려요. 매주 1개 이상씩 스킨이 새로 올라올 거에요. 글구 이 목록도 잘 쓸게요, 이 중에 하나는 내가 찾다가 못 찾은 게 있네...;
심포지엄 자체가 나쁘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문제는 표적시장 같은데요, 발표자들의 글을 관심있게 볼만한 사람들은 굳이 심포지엄에 가서 볼 이유가 없고, 게다가 그런 분들은 누가 어떤 말을 할지 대략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하루 아침에 어떤 누가 갑자기 새로운 이야기를 하는 경우는 별로 없으니까요.
반면에 청중들이 20대가 많았던 것으로 보아, 이분들은 일종의 아카데미 대중강좌 같은 걸 기대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심포지엄과 출간될 책은 하드한 학술서인데, 청중은 일종의 친절한 가이드북을 찾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양쪽 모두로부터 좋은 소리를 듣기는 어렵다고나 해야 할까요?
저는 이런 학술 행사는 기획만 잘하면 많아야져야 한다고 보지만, 학술행사가 소통의 장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더라고요. 전문 연구자들을 좀 더 불러 모으면 분위기는 좋아 질 수 있으나 평가는 마찬가지 아닐까 해요. 저는 이번 심포지엄이 공과를 떠나 이런 학술행사라고 봅니다. 그런데, 청중은 아케데미 포멧이라고 해야할까요. 아마도 청중들을 대상으로 하려면, 좀더 쉬운 판본으로 글을 써야 할 텐데 그건 좀 다른 기획같고요. 이 경우는 말 그대로 대중강조 비슷하게 조직하면 되겠죠.
제가 사족으로 덧붙인 말들은, 발표자들에게 혹시나 기대하는 것이고, 아니면 누군가는 해야 하겠기에 감히 언급한 겁니다. 제가 과문해서 아직까지 서양 이론의 수용사에 대해서 다룬 글을 잘 보지 못했습니다만, 이번 발표자들 이외에도 윤소영, 백승욱 선생 및 과거 서사연을 거쳐갔고 영향을 받은 현재 여러 집단들은 나름 할 말이 있을 겁니다.
스킨에 용량제한은 없으나 skin.html, style.css, index.xml. preview.gif 파일은 꼭 있어야 합니다. 1메가가 넘는 스킨을 시험삼아 업로드했더니 잘 되었습니다. 또한, 압축파일을 풀었을 때 폴더가 나오지 않고 파일들이 낱개로 흩어진다면 스킨을 인식할 수 없게 됩니다. 폴더 상태로 압축된 것이 맞는지 확인해 보세요.
실시간 댓글 감사!!! 파일 첨부하는 법은 터득했어요. 오묘하군요. 네이버 자본에 봉사하지 않아도 될 듯 하네요^^-+ 그리고 강생이=애칭이에요, 비하 표현은 아니고요. 어릴 때부터 워낙 그렇게 불러서. 우리 동네 사투리로, 송아지=송아치, 고양이=살지니 뭐 그렇게 불렀죠. 여튼, 블로그 대공사로 고생이 많으신데 수고 하세요.
1. 쉽게 스킨 편집하는 기능은 곧!! 이번주 내로 생겨요. 제목 크기 색깔 배경색 테두리 바꾸고 헤더 이미지 바꾸고... 네이버나 티스토리에서 하는 그거 제공합니다 -_-;;
2. 첫화면 글 10개 고정은 고치고 있는데 시간이 걸리네요. 더 기다려주셔야 할 듯..ㅜㅜㅜㅜㅜㅜ 죄성
3. 바깥 스킨 업로드 문제는 몰랐던 거네요. 상담 후< 답변 드릴게요.
4. pdf 등 보관이 안 된다는 말씀은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요. 파일 업로드 후 본문에 다운로드 링크 삽입까지 가능한데, 그거 말고 다른 게 있나요??
예) http://blog.jinbo.net/imho/1505
첨부방법 : <a href=http://blog.jinbo.net/jinbone/366>이미지 첨부, 파일 첨부</a>
제가 이해하기론, 양적 방법과 질적 방법이 아예 상종못할 사이는 아닌 만큼 둘 사이의 새로운 종합이랄까요, '방법적 이종교배'의 가능성을 넌지시 비쳐주신 게 무척 반갑고 흥미롭게 다가왔더랬어요.ㅎ <르몽드 세계사>를 보면서 참 반가웠던 것이, 양적 통계 방법이 흔히 질적 방법으로 드러나는 내용과 적대하기만 하는 게 아니라 외려 같은 테마/문제의식을 드러내는 다른 방법일 뿐임을 잘 보여줬다 싶었거든요.
잘 알려져있다시피 통계학이 그 내력상 근대국가 통치에 유용한 정보 내지 지식권력의 축적을 위해 제도화된 분과학문이라면, 이 말인즉슨 원활한 통치, 근까 국민(경제)적 구획의 영속화에 맞춤한 통계철학과 기법을 중심으로 발전해왔다는 얘기자나요? 뒤집어 얘기하면 주류 통계기법은 이런 통치를 교란하거나 힘들게 만드는 수치들은 가시화되지 못하도록 체계화, 이론화된 셈이란 걸 텐데요.. 물론 국가통계를 통해, 정확히는 그 이면을 통해 공식적 통계치의 의도하지 않은 맥락이나 모순된 함의를 끄집어 낸다곤 하지만요.
그래서 말인데, 전 뽀삼님 얘기가 이런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방법 말고, 좀더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국가-자본의 의지를 거스르는" 사회적-국지적-세계적 통계치들을 가시화할 이론과 방법들을 양적, 질적 차이를 넘어 궁리할 여지가 (활짝?) 열려 있다는 말로도 읽히더라구요..ㅋ
저로선 이런 여지가, 이론과 실천의 상투적 이분법을 넘어서 좀더 커지고 활성화될 수 있다는 걸 새삼 확인하게 된 듯해 반갑고, 또 뽀삼님 같은 분들이 이런 여지를 확장, 강화하는 데 한몫 해주시길 바라는 맘이 간절해지네요. 앞으로 이런저런 대학 통계학과라는 데서 이런 기대를 충족한다는 게 가능할지는 솔직히 회의적입니다마는; 이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심 좋겠지요. 뭐 다른 경로가 만들어지기만 한다면, 이런 궁리가 꼭 대학에서 이뤄질 필요도 없고요 따지고 보면.
개인적으론, 통계청이나 국책/대기업부설연구소에서 나오는 관성화된 공식통계 수치들에 대해 이런 문제의식을 깔고서 대안적인 의제화 꺼리들을 궁리하는 것도 괜찮겠다 싶던데요.. 그렇게 해서 통계청이 국가 제도로서 가진 '내재적이고 제도화된 무능'을 드러내고 그런 무능을 봉인하려는 실천적 개입의 일환으로, 일테면 고용 없는 성장 국면 속에서 자본 특유의 울렁증을 이미 겪고 있는 '노동자-대중'한테 쓸 만한 무기가 되줄 통계란 어떤 걸지 공론화해 가자고 할까요. 독자 입장에선 작심하고 쓰신 김에, 연재 마치실 즈음엔 이런 가능성이랄까 실마리를 '냉정하게' 탐색해 주시는 것도 좋겠다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