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아둘 글 - 2011/11/11 18:28

"이런 생각해 본 적 있어?

왜 나이트워치가 되려면

아내도 자녀도 갖지 못하게 하는 건지?"

 

"아니요"

 

"사랑하지 못하게 하려는 거야

사랑을 하게 되면 임무는 죽고 말아

만약 언젠가 네 아버지께서

명예와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골라야 하면 어떻게 하실까?"

 

"옳은 쪽을 선택하실 겁니다

어떤 경우에도요"

 

"그렇다면 스타크 경은 정말 흔치 않은 분이신 거야

대부분은 그렇게 강하지 못하거든

명예가 무슨 소용이지?

여자의 사랑에 비한다면?

임무가 무슨 소용이야?

네 팔에 안긴 갓난 아들에 비한다면?

아니면 형제의 미소도 그렇지"

 

"샘이 말했군요"

 

"우린 모두 사람이란다

대가가 없을 때야 모두 의무를 다하는 법이지

그럴 때 명예란 쉬운 것이야

하지만

언젠가는

살다 보면 한 번쯤

명예가 어려운 것이 되는 날이 오는 법이란다

선택을 해야만 하는 날이지"

 

"내게는 오늘이 그 날이고요?

그 말씀 하시는 건가요?"

 

"고통스럽지.

그래"

 

"나는 말하지 않겠다

여기에 남을지 떠날지

그건 네가 직접 선택해야 해

그리고 평생동안 그 선택을 짊어지고 살아야 할 거야

나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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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1 18:28 2011/11/1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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