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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동거여남 아둥바둥 살아가記 <예고-2>

나는 누구인가?

 

필명 깜깜이.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출판사에 취직했지만 얼마 전 그만두고 쓰지 못한 논문을 처치곤란한 가전제품 보듯 하고 있다. 역시나 충동적으로 결정한 이태원 살이에 영향을 받아 이태원을 대상으로 한 논문을 준비 중이다. 거성은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라는 걸 일찌감치 깨닫고 분수에 맞는 글을 쓰겠다고 다짐했지만 주제가 분수에 맞게 잡히질 않는다. 회사를 다니며 한창 머리를 쥐어 뜯고 있을 때, 리프레시한 기분을 얻으려고 진보신당에 가입했고 아직까지 당비 납부 중이지만 언제까지 납부할는지는 모르겠다. 함께살던 룸메에게 이혼을 당하고, 숙려기간 하루 없이 연애 중이던 싸개와 함께 살게 되었다. 빌어먹을 뉴타운 개발 때문에 월세가 올라 스트레스고, 벌이가 일정치 않아져 가끔 쓰레기장을 뒤지고 싶은 충동을 겪지만 아직까지는 이태원 할렘가에서 대충 잘 버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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