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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만들어놓고보니

집지어놓고 들르지 못해 안절부절하는 사람이 이런 생각일듯싶다.

어, 가봐야 하는데 시간이...

왜이리 안 나는거야

글쓸레니 또 왜 이리 걸리는 거야

무슨 말을 먼저 써야하는걸까

남들은 블로그를 어떻게 하나 기웃기웃해보기도 하고

나의 글을 40여명의 사람이 읽었다니 누구일지 궁금하기도 하고

아마도 나처럼 자신의 집 만들어놓고 다른집 기웃거리는 사람일까

 

얼마전 미술치료를 하는 선생님과 무슨 프로그램인가를 하다가

내가 끌쩍거려놓은 그림을 보시고는

'이사람 사색적일세' 하는 얘기를 들었다.

앗, 나의 모습중의 하나구나

맞다 내가 사색적이긴 하지

사색적이란 말을 곱게 고이 순수하게 받지 않고

금방 그 말의 반대말이랄까 그 말이 좋은 말인지 나쁜말인지를

먼저 따져보고 있는 나를 보았다.

 

난 긴글을 쓰지 않았다 지금까지.

그래서인지 긴글은 읽기가 어려웠다.

사람들이 말을 간단하게 하면 좋을것을 했다.

특히 호흡이 긴 사람의 글을 보면 숨이 가빠 다 읽지 못한다.

 

이버릇은 책읽기에도 나타난다.

휘리릭 책을 읽고 만다.

그 사람이 하고 싶은 요지가 무엇이냐를 보고

눈에 끌리는 대목은 찬찬히 읽는다.

그러면 한권 읽기 끝이다.

그래서 어디서 인용할라치면 개념만, 상만 남아있어

그거 말이야, 어느책에선지, 누구인지 그런말 했다는식으로

말을 전하게 되기도 했다.

 

나는 지금 글을 쓰면서도 NVC에 입각해서 나 자신을 갈구지 않으면서

글을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 단어들이 걸러진다.

 

누가 사무실에 오기로 해서 기다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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