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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치지 못하는 편지

너무 오래전 일이라 지금 얘기 꺼내면

너 그 일을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었다니 하고

핀잔 들을 것 같아 얘기 꺼내지 못한다.

그러다 보니 벌써 3년째가 되어버렸다. 그 일이

그래도 언제가는 얘기해야지 올해가 가기전에 얘기해야지

제가요 싫다는 얘기를 잘 못하고

말했다시피 남기쁘게 해주기 병중이었잖아요

그때는 특히 그 병이 좀 심하기도 했었고 당신이 하자는 일이니

더욱 싫다는 말 못했죠.

그리고 답답하시겠지만

어떤 사람을 위해야 되겠다 싶으면 그 일이 내가 싫어하는지

좋아하는지 내가 잘하는 일인지 못하는 일인지 구분 못하고

일단 하고 보는 거죠.

글쎄요 군대도 다녀오지 않은 내가 이런 버릇은 왜 들었을까요

아마도 8형제속에서 자란 것이 군대 비슷한 문화를

체험하게 한 건 아닐까 싶네요.

 

싫어도. 싫다 해도 별 효용 없으니

알아서 포기하거나 관두는 그런 버릇이 생긴 거겠지.

 

나 나름대로는 충분히 노라고 의사표현을 했겠으나 그 사람에게는

아니 일반적으로는 개미만한 목소리로 어정쩡 '싫기도 하고... 뭐...'

하는 정도로 얘기했겠지. 그래서 상대방은 진심으로 이 사람이

싫다는 것도 모르고.....

  

NVC로 말해보자.

 

그 사람을 왜 원망하나요?

그 자리에 내가 있겠해서요.

그당시 당신의 욕구는 무엇이었나요?

그사람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싶은 이유

의미 있는 일을 나도 하고 싶다는 것

 

당신의 또 다른 어떤 욕구가 있었나요?

 

아직 미해결... 다시 다루어보자. 잠시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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