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소리님의 [릴레이 1인시위 ‘들에는 빈집이 없다’ 제안서] 에 관련된 글.
Rory님의 [들소리에서 제안하는 1인 시위하기~ 유후] 에 관련된 글.
길건너 전쟁기념관의 동상이 므흣하게 맞아주었써요
오늘 일인 시위는 내 친구 신승원과 내가 하고 말았써요.
쟤는 한마디란에 "삶이 국가보다 중요하다"고 썼써요.
나는 "내가 안나간다면 안나가는 거다"라고 지나가는 사람들의 감성을 고려하지 않은 말을 써서 후회스러웠써요. 싱하형 흉내낸 건데...
내 친구가 시위하는 동안 나는 저쪽에 국방부 우체국에 갔서 테러분자방지용검색대를 통과하였써요. 잼있다 ㅇ<-< 우체국에서 잠깐 인터넷을 하고 나오니 내 차례가 되었어요.
지나가는 오토바이 탄 아저씨가 웃으며 살짝 목례를 하였써요. 나도 덩달아 까딱이며 웃었어요.
지나가는 아저씨 두 분이 환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어요. 함께 웃으며 끄덕였어요.
지나가는 아저씨 한 분이 수고한다며 밝게 웃었써요. "예..." 쪼다같이 대답하며 함께 웃었어요.
도합 네 명의 아저씨가 웃어주었써요. 참 기분이 좋았써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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