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인가 2년 전에 도서관에서 자리를 맡으려면 주민등록번호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입력해야 열람실에 앉아서 공부할 수 있었어요.
물론 도서관 대출카드가 있다면, 카드 만들 때 한 번만 기입하고 그 카드로 자리를 잡을 수 있지만 안 가져왔거나 등록 안 한 사람은 반드시 다 눌러야 했죠.
제가 다니는 인천지역의 3군데 도서관이 모두 그래서 국가인권위에 진정을 해봤습니다.
알겠다는 답변이 왔습니다< ㅋㅋ
알겠다는 게... 답변이 정확히 기억이 안 나지만-_- 해보긴 해보겠는데 장담은 못한다는 뉘앙스였는데 그뒤 얼마 안 돼서부터 생년월일만 입력하는 시스템으로 전부다 바뀌었더라구요.
진작 좀 바꾸지...
내가 말한 건 아이디같은 걸로 대체해달라는 거였는데... 암튼 뭐 생년월일 앞자리래봤자 막 나이 속이고 찍어버릴 수도 있고요☞☜ 어린척 캬캬캬컄
나때문에 바뀐 건지 워낙 인권위가 바꾸려고 준비하고 있던 건지 각 도서관이 바꾸려고 준비하고 있던 건지 알 수는 없지만
나때문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쿄쿄
정보인권에 대한 감수성은 비교적 무딘 나인데다 지금도 필요하면 그냥 주민등록증을 내밀기까지 하는 곤란한 처녀이지만 이런 성공담(?)이 있다규... 캬캬
참 주민등록증 뒤에 지문에다가는 지문날인반대 스티커를 붙여놨는데... 예전에 대학로에서 우연히 받았던 건데 우리 언니가 자기도 달라고 했지만 구할 길이 없네효. 딴소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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