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친구가 내 청바지랑 똑같은 걸 사도 되냐고 물었을 때 안 된다고 했따.
길가다가 우연히 마주친 같은 옷의 소유자만 봐도 싫을진저 하물며 같은 학교에 다니는 친구라니...!!!
게다가 걔가 나보다 날씬하고 다리도 길어서 핏이 훨씬 살터인데. 그 생각은 나중에 했고 본능적으로 싫다고 대답했다. 참고로 난 청바지 핏이 안 나와-_-
근데 그 친구가 샌달을 샀을 때엔 흔쾌히 내게 같은 샌달을 허용해 줬따.
으음... 이렇게 생겼을리가...;;;; 생각이 안나.
무지무지 이쁜 거였는데 안타깝게도 바닥까지 소가죽으로 만든 거라서 비오는날은 신지 말아야 한다는데 비오는날 신은 게 아니고 신은날 비가 와서 늘어나서 버렸따ㅜㅜㅜㅜㅜㅜ 인조가죽이 짱이야 당시 아직 오리털파카도 입고 소가죽 구두도 신던 나였기에... 지금은 안 신는데, 작년에 파격가에 눈이 뒤집어져서 소가죽구두 하나 샀다. 이봐 릴렉스...;
암튼 나는 마음도 좁고 패션도 참 좁아. 치사하게 살지 말아야지ㅜㅜ 근데 길에서 같은옷 보면 짜증이 확 나고 챙피한 거슨 기성복에서 나의 독보성을 찾으려는 겅미 뭥미 뭔짓잉미 그래도...;ㅅ; 세상에 옷이 얼마나 많은데 나랑 같은 걸 입고 하필 나랑 딱 마주치냐구 흥!!!! 흥!!!! ㅜㅜㅜㅜ
좁은 마음과 패션의 소유자롤세... 넓혀야지 강제로...!!! 물에 불려서!!!!!!!!!
근데 이게 왜 생각났더라. 이유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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