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손에 들린 우산
고장난 비닐우산 펼치지 않아
이마에 비를 들으며 걸어가는데
뚱뚱한 몸
비사이로 막 갈만큼 날씬하지 않아
조금이라도 피해보려 달려가는데
달리기,
100미터 18초의 빠르기로는
당해내지 못 해
소곤소곤
속삭이는 비를 듣는데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어
(알아들을 수 있을 리가 없다)
눈물인 냥 얼굴에 비를 흘리고,
고장난 비닐우산 펼치지 않아
이마에 비를 들으며 걸어가는데
뚱뚱한 몸
비사이로 막 갈만큼 날씬하지 않아
조금이라도 피해보려 달려가는데
달리기,
100미터 18초의 빠르기로는
당해내지 못 해
소곤소곤
속삭이는 비를 듣는데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어
(알아들을 수 있을 리가 없다)
눈물인 냥 얼굴에 비를 흘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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