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대통령 사망

2009/05/23 10:06

벼랑에서 떨어졌다는데 자살인지 실족사인지 아직 모른다고. 암튼 추락사

 

아침에 이 뉴스를 듣고 너무 놀랐는데... 후폭풍이 어떻게 불지 감이 안 잡힌다. 헐.. 암튼 너무 무서웠다

아무튼 너무너무 안 됐다.

 

 

+ (5/25) 이 글 제목에는 [속보] 가 붙어있었는데, 소식을 듣자마자 언니가 왜 진보넷에는 이 소식이 안 올라오냐며 어서 나더러 속보를 올리라고 하도 재촉하고 감시해서 썼었다. 우리 언니도 진보넷 후원회원이라서 말씀을 들었다가 이제 지움

 

우리 아빠가 예전에 노무현씨 왕지지자여서 아빠가 충격받으실까봐 초큼 걱정했는데 전혀랄만치 완전 아침에 인나자마자 충격적 소식을 전했지만 안색 하나 안 바뀌더라는... 그점이 참 충격적이었다. 내가 지지자였다면 정말 너무너무 슬플텐데. 뭐 꼭 슬퍼해야 한단 건 아닌데, 그걸 확실히 느꼈다. 감정적으로 지지한 게 아니고, 정말 아빠의 계급적 이해관계-_-에 따라 지지한 거구나. 진짜

 

우리 언니는 분향소에 갔다왔는데, 작년에 내가 촛불집회 대낮에-ㅁ- 데려갔을 때는 경찰이 너무너무 무섭다고 그러더니 이번에는 하나도 안 무서웠다고... 별로 충돌하는 데 있진 않았고, 암튼 누군가 뿌린 진짜 유서라는 프린트물을 받아왔는데, 대충 억울하다는 내용이 추가돼 있었다. 본인이 쓴 것일리 없음을 알면서(결백하다고 주장할 리 없잖아) 너무 잘 써서 잠깐 새 누가 이런 걸 이렇게 지어서 리듬감이나 말투를 설득력 있게 지어내가지고는 진짜라고 프린트까지 해서 뿌리는 걸까 참으로 놀라웠다.

 

나는 티비도 열심히 보고 인터넷도 열심히 읽고 남들 우는 거 보고 초큼 울고 만나는 사람들과 계속 얘기하고 그랬더니 이제 이 얘기는 그만 하고 싶다-_-;;

이제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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