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다운받아 보는 것

2011/10/29 00:17

감동적이다<

 

정말이지 뭐 영화팬들마다 다르겠지만 가까이서 본 씨네필은 딱 한 명인데(무연), 다른 사람들의 영화 사랑을 낮춰보는 게 아니라-_- 무연=오직영화일 정도로 무연에게서 영화를 빼면 남는 것은 일본사 뿐... ㄷㄷ ;; 암튼 내가 무연이란 사람을 생각할 때 나에게 무연=영화라서-ㅅ-

 

암튼 역시 씨네필끼리도 다를 것 같지만, 암튼 무연은 영화를 꼭 극장에서 본다. 사운드같은 것도 신경쓰고. 나로 말하자면 골방에서 비디오 보는 파였다 소리도 잘 들리기만 하면 되고(저질귀). 극장을 다니면서 영화 편력(?)을 시작했지만 어두운 방구석에서 컴컴하게 혼자 비디오 보는 게 내 영화보기의 정수였다. 그러다 나중에는 어두운 방구석에서 컴컴하게 컴퓨터로 영화를 보게 되었지 그땐 행복했어 하루에 3편을 내리 보다니 이런 햄볶한 과거의 나

 

작년에는 의기탱전해서 내가 아트씨네마를 후원하지 않으면 누가 하겠냐?!는 마음으로 후원했는데 관객회원은 2천원이나 할인되는데 영화 딱 한 번 봤따ㅜㅜ 그래서 후원 연장하지 않았지만 당장!!!! 공인인증서 발급하는대로 신청해야지ㅜㅜ 우리 사무실에서 30분이면 걸어갈 거린데 이렇게 안 가다니...ㅜㅜㅜㅜㅜ 사실 연애하러 갈 건가 영화를 보러 갈 건가 하면 요즘은 그저 연애하러 가느라고(갑자기 애인 탓;) 애인 탓도 할만한 것이 나랑 영화 취향이 너무 달라서 같이 영화 보기가 너무 힘들다ㅜㅜ 저번에 본 활 같은 건 같이 취향에 맞았는데 암튼

 

극장에서 보기 시작했는데 극장을 좋아하게 된 건 얼마 안 된 것 같다. 극장에서 여러 사람이 같이 보는 무슨 체험이랬지...;;;; 신비체험인가< 같이 웃고 울고 카타르시스???? 잘 기억이 안 나지만 할튼 낯모르는 여럿이서 같은 영화 보며 공감하는 극장 내의 그런 긍정적인 부분에 대한 글을 옛날에 읽고 나는 그런 걸 한 번도 느껴본 적이 없어서 내가 이상하게 느껴졌었다 나는 사람들과 함께 관람한다고 느낀 적은 한 번도 없고 심지어 오늘도 옆자린지 앞자린지 자꾸 쉰 깍두기 냄새가 나서 뭐지? 킁킁 대다가 괜찮아졌다가 또 갑자기 나고 그러다가 드디어 이게 방구란 걸 깨닫고 5분 정도 더 참다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다른 자리로 냅다 도망 ㄱㄱ

 

다같이 울고 웃고 춤추고< 그런 거는 풍물패 공연같이 현장 공연에선 느껴봤는데 영화로는 역시 안 되더라 물론 무연(=영화)가 그런 걸 느껴서인지는 모르겠고 영화는 극장에서 보라고 만든 거라서 그 영화가 만들면서 고려한 최적의 상황에서 보고 싶다고 했다(물론 단어는 다 내가 지은 거고 저런 취지의 말씀을..-ㅅ-) 그래서 TV용 영화는 꼭 TV로 보고 싶긔 그런 마음이심 나는 아직 그런 건 모르겠다 그러니까 TV용 영화라고 해서 극장에서 봤을 때와 TV로 봤을 때 어떤 차이를 못 느끼는 것이다 바이스버사<

 

옛날에는 영화 화면이 너무 커서 시야가 컨트롤이 안 되었다 중학교 때 처음 영화 보러 같이 다닌 친구가 자기 언니가 영화는 앞쪽에서 보는 거랬다며 우린 맨날 4-5번째 줄에 앉아서 봤는데 그러다가 나중에 다른 사람들이 뒤에 앉아서 이 사람들은 영화 볼 줄 모르는구나, 그랬었음 -ㅁ- 대학 갈 때까지 그랬다;

 

그에 반해 작은 모니터는 제공권<이 내게 있다 전체 화면이 시야에 확보가 된다 그것도 있고 사운드도 극장이 좋다는 건 확실히 알겠는데 이어폰 뀌고 귀에 직접 때려박는 소리가 난 더 좋다 울림이 오는 ㄷㄷ

 

근데 원래 이런 얘길 하려는 게 아닌데 -ㅁ- 말 진짜 많다

 

보고싶은 영화가 있으면 무연=영화는 다운받아 보지 않는다 그것은 불법(!) 다운로드 반대라서기보다 위에 쓴 이유다 극장에서 보겠다는 일념으로..!! 나는 보고 싶은 영화가 있으면 당장 봐야 직성이 풀리는 파였는데 지금은 별로 안 보기 때문에 딱히 그런 파는 아니지만 최소한 인내심은 없는 파이므로 ㄱ- 기약 없이 기다릴 수 없다

 

지금 기타노 타케시님의 영화 <그 남자 흉폭함에 대하여>를 보고 싶은데 방법이 없다. 그리고 한국 DVD 시장이 망해서 DVD도 괜찮은 타이틀이 잘 안 나온다. 그나마도 거의 품절/절판. 중고는 프리미엄-_- 프리미엄 진짜 싫어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레어템 팔면 그래도 정가로 팔아야지<

 

그런데 몇 년 전부터 한국에 DVD 발매 절대 안 되는 영화를 올려주는 엄청난 사람들이 있었는데 나는 이제 영화도 잘 안 보고 대충 유행하는 거나 보고 torrent나 뒤지는 관계로 안 간지 오래 됐는데 torrent는 유행하는 거 외엔 잘 없다 피어도 금세 끊기고 근데 역시...!!!! 내가 보고 싶지만 절대 못 찾는 영화를 신청하면 척척 찾아서 올려주시던 그 분들, 지금도 계심-ㅁ-!!!!!!!!!!!!1

 

그래서 신나게 다운받고 있다 ㅇㅇ 근데 지금도 옛날처럼 하고 계시네. 토런트로 방식을 바꾸는 게 낫지 않을까? 과거 방식은 돈이나 전기세가 드는 방식인데; 어느 세월에 받고 있어-_- 어쩌면 저 영화들은 별로 받는 사람이 없어서 토런트로 피어유지하는 게 올리는 분들에겐 더 수고스러울 수도 있겠다.

 

암튼 주옥같은 영화들 목록만 봐도 가슴이 뿌듯하다 진짜 훌륭하신 분들 공공의 이해랄까 각 지역지역마다 씨네마테크를...!! 우리 동네에는 없지만 주안까지 가면 하나 있는데 고것도 멀다고 안 간다 동네에 있어서 퇴근하고 집에 늦게 와도 볼 수 있다면 매일 갈텐데 그러나 그러면 누군가 야간노동을 해야... ㄱ- 빨리 더 기술이 발달해서 무인 극장 ㄱㄱ 그럼 막 범죄의 온상 되고 -ㅁ-? 그럴 수도 있으려나 그나저나 옛날엔 에로 영화관도 디게 많았는데 다 없어진 것 같으다 본 기억이 없구만

 

아 영화 겁나 천천히 받네-_- 언제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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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