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생각났는데 고2때 옆반 반장도 좋아했었다.
가슴이 엄청나게 큰데 보이시하고 다리가 길고 체육을 엄청나게 잘 한다는 매력이 있었다. 당시 나는 기본적으로 다리가 긴 사람을 좋아했다. (수학 선생님은 다리가 길진 않았으나 가까이 있는 귀엽고 젊은 유일한 남자라서...;;; ㅋㅋㅋㅋ)
이미 두 사람을 열렬히 짝사랑하고 있었기 때문에 한 명 더 좋아할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나는 애정 표현을 격하게 불같이 질릴 정도로 들이대며 폭풍같이 에너지를 써대는데 세 명까진 좀... 또 동급생을 좋아한다는 게 쪽팔리기도 하고 -ㅁ-;; 그래서 아무에게도 말한 적 없다. 어쩌다 복도에서 마주치거나 학생회따위에서 보면 흐뭇했다.
성격은 잘 모르겠다 보이시한데 머리가 단발이고 바지를 안 입어서일까? 왠지 인기는 별로 없어 보였다.
당시에 업히는 것을 너무너무 좋아했는데 (지금도 좋아하는데 아무도 안 업어줌...ㅜㅜ) 친구 등에 업혀서 계단을 올라가고 있을 때 한 번 내 엉덩이를 빵! 때리고 간 적이 있다 별로 가까운 사이가 아니라서 굉장히 어색했던 기억이 있다 -_-;; 싫지는 않았다 ㅋㅋㅋ
그때 누가 업어줬던 건지는 기억이 안 나네 미안하다-_- 여자애들이 은근히 뼈가 강력한 애들이 많아서 얼굴은 예쁜데 기골이 장대하고 그런 애들이 은근 잘 업어줌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옆반 반장인지 더 앞반인지는 모르겠네
아참!!!! 에반게리온의 레이를 닮았다고 생각했다.
-_-;;;; 이렇게 예쁜 건 아니고;;;; 당시 에반게리온에는 관심이 없어도(지금도 없다-ㅁ-) 레이는 굉장히 좋아했는데 얼굴이 이상형이야 역삼각형 얼굴형(물론 에바 등장인물 얼굴형 다 이럼 아저씨 제외). 거기다 옆반 반장은 큰 가슴, 긴 다리까지 갖춰 능히 나를 유혹하고도 남음이 있...<
뭐하고 살까 길에서 마주쳐도 못 알아볼 듯. 대학 가서 엄청 이쁘게 하고 다닌다는 소문을 들었었는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