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비티를 경유하여 카즈의 고독을 생각함

2013/12/10 01:17

뭐를 경유해서 뭐를 생각한다는 그런 멋진 말을 쓰고 싶었다

 

[그래비티]라는 영화를 일반 상영관에서 보고 진짜 너무 감정이입해서 토할 뻔 했다 -ㅁ- 우주에서 토하면 시러 3D로 봤으면 난리났겠구나 싶을 정도 무슨 영환지 모르고 봤는데 초반의 20분 가량의 롱테이크 보고 깜놀했다 저거 뭐 카메라 어떻게 움직이는 거지 -ㅁ- 진공 상탠데 뭐지 이에 대해 무연의 설명을 듣고 말았는데 디지털로 되면서 롱테이크는 이제 일도 아니게 됐다고< 이게 디지털 미학이구나, 정말 디지털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

 

하지만 중요한 건 지금 얘기하는 건 [죠죠의 기묘한 모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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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까지 쓰고 시간 없어서 안 썼었는데 지금 죠죠의 해당 부분 사진 찍으려다 남편<의 권유로 검색해보니 있다 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웃겨 https://namu.wiki/w/생각하는%20것을%20그만두었다 생각하는 것을 그만두었다 라는 항목이 있엌ㅋㅋㅋ 생각하는 것을 그만 둔 캐릭들 리스트도 있엌ㅋㅋㅋㅋㅋㅋㅋㅋ

 

막 이럼<

 

극중에서 인간을, 아니 생명체를 초월해 이보다 더 강한 적을 상상할 수 없는 '카즈'는, 그 죽지 않는 몸뚱이가 화산에 의해 우주로 발사된 나머지 죽지도 옴짝달싹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그냥 생각하는 것을 그만두고 우주를 떠돈다... 아아... 그래비티를 보는데 카즈가 생각났따... ㄱ-;;;; 카즈의 패배는 만화에 의하면 과학적 근거를 갖고 있는데, 1975년 캄차카 반도 톨바칙 화산에서 작열하는 분화 물질이 대기권 밖으로 날아갔따고... 카즈도 그렇게 날아갔다고 한다<

 

우주를 외롭게 떠돌며 JOJO오오오오오를 원망하느니 생각하는 것을 그만두는 편이 나을 것이다. 나도 이제 카즈를 자유롭게 해 주자 카즈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그만두자 WRYYYYYYYYY 이 만화의 여러 놀라운 점 중 하나가 에스컬레이터식으로 점점 강한 적을 만나는 것이 아니고 가장 강한 적이 초반에 끝장난다는 것이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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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만화, 죠죠의 기묘한 모험, 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