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쓴 시 for 구멍

2010/02/03 14:51

너의 별자리는 술병자리
찬바람 칼바람 불어와 네 얼굴 할켜도
술에 젖은 네 볼은 시원하기만 하지

아득한 은하수 멀리
술병의 운명을 타고난 자여
비너스가 흘린 술병일까?
바카스가 마시던 술병일까

호로자식스러운
호로스코프 술병자리
모호로비치치 불연속면

지각과 맨틀 사이에 흘린
너의 찌꺼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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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로 구멍에게 술병자리를 얘기했다니 진짜로 썰렁하다고 하기에 복수심을 응원삼아 막 쓴 시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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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