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지난 25~27일 한국갤럽의 정당별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44%, 새정치민주연합 21%, 정의당 4%로 나타났다.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 간 지지율 격차도 23%포인트로 연중 최대치로 벌어졌다. 그로부터 이틀 뒤 모노리서치가 실시한 같은 조사에서 새누리당 46.0%, 새정치연합 14.6%, 정의당 3.9% 등으로 집계됐다. 새정련 지지율이 처참하달 지경이다. 과연 새누리당이 새정련보다 잘했고, 국민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 지지율이 이처럼 높게 나타난 것일까? 그렇지않다. 새누리당이 잘한 일은 별로 없다. 심학봉 의원의 여성 보험모집인 성추행이 일어난 것도 엊그제다. 북한의 지뢰도발 안보위기상황에서 지역구에 내려가 생일파티를 열고 폭탄주를 돌린 국회의원도 새누리당이다. 결국 새누리당이 잘해서가 아니라 새정련이 국민들이 등을 돌리도록 자충수를 수없이 두고 있다는 얘기다. 국민 눈높이를 아랑곳하지 않은 국회의원 증원 주장이 그렇고, 대법원 유죄판결이 확정된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감싸고 사법부에 도전하는 듯한 태도가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은 것이다. 국회의원 증원은 결국 국민여론 악화에 밀려 스스로 포기하고 말았다. 당을 혁신하겠다면서 영입한 청년 혁신위원이 한 전 총리 유죄판결에 대한 문재인 대표와 당 지도부의 반발과 관련해 “국민의 법 감정과 거리가 있다”고 지적하자 “어린 X이 너무 설친다”고 면박한 것은 쓴소리를 못견뎌하는 풍토를 드러낸 것이다. 문 대표가 한 전 총리에 대한 ‘추징금 모금’을 제안한 것도 국민들의 눈에는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 특히 임금피크제와 관련한 새정련의 대응은 수준미달이다. 새정련은 임금피크제를 아버지의 주머니 돈을 빼앗아 아들에게 준다는 식으로 왜곡하고 있다. 길거리 곳곳에 내건 플래카드도 그런 내용이다. 그러나 임금피크제는 청년일자리를 위해 기성세대가 임금인상을 양보하자는 것이다. 아버지 세대와 자식 세대가 ‘윈윈’하자는 것이다. 새정련의 임금피크제 반대는 ‘정부 정책에 사사건건 반대만 하는 새정련’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키웠다. 새정련 혁신위의 청년혁신위원은 당이 반대하는 임금피크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해야한다는 주장을 폈다. 강성 노조의 주장에만 동조하는 당의 노선도 비판했다. 이 청년 위원은 한명숙 전 총리 유죄판결에 반발한 당 지도부를 비판한 동일 인물이다. 임금피크제 적극 검토를 주장한 그의 의견도 사장되고 말았다. 새정련 문재인 대표는 안보와 경제에 유능한 정당을 표방했다. 그러나 새정련이 기록한 14.6%라는 최악의 지지율은 최대 지지기반인 호남에서조차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다. 뿐만 아니라 새정련이 국민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거나 국민여론에 등을 돌렸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새정련은 청년일자리를 위한 임금피크제를 적극 고민하고 강성노조와 거리를 둬야한다. 그렇게 되면 새정련 지지율이 20,30, 40%까지 상승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없다. 새누리당이 잘한 일이 없는 데 새누리당 지지율이 새정련의 3배 수준이라는 게 이상하지도 않은가?
[시민일보=이영란 기자]8.25남북 고위급 접촉 합의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크게 상승해 50%에 근접했다.
특히 박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으로 새누리당 정당지지율은 45.1%로 치솟았고, 차 대선주자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지지율도 덩달아 상승했다.
1일 여론조사 전문 업체 리얼미터의 8월 4주차 주간 집계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1주일 전 대비 8.2%p 오른 49.2%(매우 잘함 17.2%, 잘하는 편 32.0%)로 4주 연속 상승했다. 이는 작년 11월 4주차(49.9%) 이후 약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8.8%p 하락한 45.4%(매우 잘못함 28.0%, 잘못하는 편 17.4%)를 기록,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3.8%p 앞섰다.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선 것은 약 9개월 만에 처음이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1주일 전 대비 2.7%p 오른 45.1%로 4주 연속 상승, 약 1년 만에 처음으로 45%대를 회복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4%p 하락한 23.8%로 2주 연속하락했다. 양당의 격차는 21.3%p로서 지난해 11월 3주차(22.2%p) 이후 처음으로 20%p 이상 벌어졌다. 정의당은 0.1%p 상승한 4.5%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0.8%p 감소한 23.8%였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9%p 상승한 24.7%를 기록, 3주전 8월 1주차(24.2%) 때 경신했던 자신의 최고 지지율을 다시 한 번 경신하며 9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4%p 하락한 15.9%를 기록했으나 2위는 유지했다. 이어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13.5%), 안철수 새정치연합 의원(7.7%), 김문수 전 경기지사(5.3%), 오세훈 전 서울시장(5.1%)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전국의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6.2%, 자동응답 방식은 4.9%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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