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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재가 끝났다. 운동 진영을 둘러싼 혼란도 끝나야 한다. 이번 광기를 통해 지식인이랍시고 설치고 다니는 놈들의 실체가 밝혀졌다. 노빠 종교집단과 함께 글을 실어서 노무현을 찬양하는 종교서적을 팔아먹고 있는 놈들1이 더 이상 스스로를 '진보'적이라 광고하며 장사하고 다니지는 않기를 바란다. 최소한 염치가 있어야지.
노무현을 비판하는 것을 비판하면서 사람이 어떻게 그럴 수 있냐 그냥 그를 쿨하게 보내주자 하는 놈들도 있었다. 지들이야 책상머리에 앉아서 편하게 대중의 정서가 어쩌구 대중지성이 어쩌구 하며 강연질이나 해대고 글질이나 해대서 책이나 팔아먹고 하니까 그럴 수 있겠지. 그들이 노무현 때 스스로 세상을 등진 노동열사들이 몇 분이신지나 알까? 옆에서 같이 싸우던 동지가 세상을 떠나는 것을 보고도 그따위 소릴 지껄일 수 있을까?
이게 다 계급의식이 부재하기 때문이다. 놈들은 때가 어느 땐데 아직도 낡아빠진 계급 타령이냐 할 것이다. 놈들은 판네쿡, 코르쉬, 마틱, 골드너는 알지도 못하면서 마르크스주의는 개인을 억압한다고 지껄인다. 평의회 공산주의가 68혁명에 미친 영향 같은 건 당연히 모른다.
세련되게 들뢰즈를 내세우며 고상하게 '노마드'적으로다가 쿨하게 '탈주'하는 놈들이 더 이상은 좌파 행세를 하지 않기를 바란다. 말로는 자본이 문제라면서 그것을 위협하기는커녕 거기에 기생해서 사는 버러지들. 운동에 도움은 못 줄망정 사람들 헷갈리게 하며 운동을 방해하지는 말아야지.
여전히 계급이 유효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다음의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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