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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7 - 야딩(8) - 길위에서 길을

037 - 야딩(8) - 길위에서 길을 

 

우유해를 뒤로 하고 넘는 첫번째 고개는 힘들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적당히 가파랐다.

만약 더 높았으면 죽겠다는 말이 나왔겠지만,,

적당한 힘듬(고통)은 아드레날린이 분비되기 직전의 느낌,

지치지도 않으면서 온몸을 충분히 움직인 정도의 기분 좋음을 느낄 수 있엇다.

 

 

구름도 힘겹게 넘는 곳이라서,,,

 

고개위에 오르니 탁트인 전망은 환상적이었으나 바람이 문제였다.

만약 한겨울이었다면 눈보라가 굉장했을 듯 싶다.

 

 

우유해에서 고개를 오르 던 중간에 본 양메용 신산

 

 

고개의 4분의 3정도의 지점에서 본 양메이용 신산

 

 

고개를 완전히 넘어서 본 양메이용 신산

 

 

우유해에서 고개로 오르고 있는 중인 동행자,,,여기서부터 힘들어 했다.

 

이미 우유해는 시야에서 사라지고(바로 고개 아래에 있지만) 회색의 돌산만이 보였다.

 

 

고개를 넘자 앞 방향으로 보이는 산, 만년 설산은 아닌듯 싶고 최근에 눈이 왔나 보다.

 

고개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왼쪽은 외선 라운드 트레킹 코스라고 들었다.

그냥 '미친척하고 루구호까지 가봐' 했지만 그건 너무 무모한 짓,,,

 

 

 

고개에서 바라본 선내일 신산(맞나?  맞는 것 같다.)

 

 

고개 정상,,,이제부터는 내리막길,,,

 

 

내리막길 오른편에 아마도 여름(우기,,)에는 작은 호수가 있었던듯 물마른 흔적이 있다.

 

 

가는 방향의 왼편 모습

 

 

아래에 호수가 있었다.

오색해인지 불확실하다.

물빛은 오색은 아닌 것 같고 삼색이나 사색은 되는 것 같다.

지도에는 길의 왼편에 있다고 했는데 오른쪽에 있고 이때 부터 약간 불안했다.

 

지도가 잘못된거야,,,아니면 길을 잘못든거야....

주위에는 우리 셋 외에는 아무도 없어 물어볼수도 없었고, 이정표 하나 없었다.

 

뭐 어찌 되겠지,,,직진 !!!!!!!!

 

 

오른편에는 수만년 돌들이 얼고 녹기를 반복해 부서져 쌓인 모습이 보인다.

 

 

그래도 길은 있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앞서 지나갔기에....

 

 

온 길을 뒤돌아 보니 양메이용 신산이 이젠  거의 모습을 감추엇다.

 

 

 

멀리 카스 협곡이 보인다.(카스 협곡 가는 길인가,,,맞나?)

 

 

 

 

두번째 고개가 나올때가 되었는데 불안해 하며 점 점 쉬는 횟수가 많아졌다.

중국인 친구의 속도가 많이 떨어졌다. 불편한가 보다.

 

 

길은 끊어질 듯 하면서도 이어졌다.

 

 

 

 

산 허리를 따라 가는 약간의 오르막 내리막이 반복되는 비교적 편안한 길이 었다.

 

아마도 여름철 약초를 캐거나 방목을 할때 묵는 돌로 만든 집을 보았다.

 

 

그런데 아무리 가도 마니고개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미 주위는 저녁 그림자가 길어지기 시작했고, 한시간 후 쯤에는 완전히 어두어질 것 같았다.

마니고개를 넘어서 충고사까지가 2-3시간 걸린다고 보았는데,,,

 

결정을 해야 했다. 이미 중국인 친구는 무릅을 상했는지 절룩거리고 있었다.

나와 데이비디는 별 문제 없는데 이 친구를 데리고 야간 산행은 무리인 것 같았다.

 

우리도 길을 확실히 아는 것도 아니고,,,

 

우선 머물만한 곳을 찾았다.

다행히 근처에 목부들이 머물던 돌집이 있었다.

 

한사람은 잠자리를 정리하고 둘은 나무를 구했다. 어둡기 전에 되도록 많이 모아야 했다.

그러나 산중의 밤은 쉽게 빨리 찾아왔다.

 

그렇게 밤이 다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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