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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댓글은 감시당하고 있다!

주의하라.

섣불리 손가락을 놀리지 말라.

후회하게 될 것이다.

보복당할 것이다.

 

놀라지 말라.

당신의 댓글은 감시당하고 있다. 

 

당신이 실명제를 웃어넘긴 순간,

당신이 무심코 주민등록번호를 넣고 실명인증을 한 순간,

당신은 그들의 감시를 승인을 한 것이다.

 

보복이 두렵다면

당신이 쓴 댓글을 다시 보라.

당신이 누구를 욕했는가를 다시 보라.

 

그들은 욕먹을 짓을 밥먹듯이 하고,

당신의 욕은 정당했을지 모른다.

그들은 무능하고,

당신의 비난은 정확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그들은 법을 만드는 자들이라는 것이다.

그들은 그들을 보호할 법을 만들었다.

그것이 바로 실명제다.

 

그들은 사이버테러를 방지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대부분의 사이버테러는 실명제 사이트에서 일어났다.

그것은 실명제의 문제가 아니라 취약한 프라이버시 보호의 문제다.

하지만 개인정보보호법기본법은 국회에서 몇년째 잠자고 있다.

 

반면 그들은 악플로부터 보호하는 실명제는,

수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뚝딱 통과시켜버렸다.

그들은 일반적으로 무능하지만,

자신의 일을 처리하는  데는 실력을 발휘한다.

그들은 항상 서로 헐뜯지만,

이런 일을 처리하는데는 일치단결한다.

 

극도로 지나친 비양심이다.

욕먹기 싫으면 욕먹을 짓을 하지 말았어야 한다.

욕먹을 짓을 했으면 욕먹는 게 떳떳한 것이다.

 

실명제의 본질은 간단하다.

그들은 욕먹기 싫다는 것이다.

그들을 욕한 사람들을 색출하기 쉽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실감이 안 가는가?

그들은 가능하다면, 말할 때마다 주민등록번호를 복창하고 발언하게 할 것이다.

그들은 가능하다면, 모든 문서에 주민등록증을 복사해서 붙여넣으라고 할 것이다.

그들은 가능하다면,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해야 전화통화가 가능하도록 할 것이다.

그들은 그것조차도 유언비어를 방지하고 괴문서를 방지하기 위한 정당한 조치라고 할 것이다.

 

실명이면 어떠냐고?

왜 투표는 비밀투표로(익명으로!) 이뤄진다고 생각하는가?

바로 자유롭게 투표하기 위해서다.

익명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자유는 존재하지 않는다.

 

실명제를 거부하라!

아니면,

알아서 기어라.

그들 눈밖에 나지 않을 댓글들만 올려라.

그렇게 당신이 끔찍히도 싫어하는 그들의 노예가 돼버려라.

 

당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당신이 진정 가슴에 담아두고 있는 말은 무엇인가?

누가 그것을 가두어두려고 하는가?

 

발언하라!

우리에게는 자유롭게 발언할 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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