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 체게바라

바다

 

 

 

 

보름달이 바다에 그림자를 비추고

파도가 은빛으로 부서지며 철썩거렸다

우리는

바닷가의 뫠 위에 앉아

끊임없이 반복되는

밀물과 썰물을 바라보며

서로

다른 생각에 깊이 빠져 있었다

 

 

나는

바다를 언제나 절친한 친구로 생각했다

비밀을 누설하지 않으면서도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들어주고

항상 가장 좋은 충고도 아끼지 않는

그런 친구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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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3 00:48 2010/01/13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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